VAR AI 펀드 7월 44% 하락, 연초 대비 65% 상승

| 류하진 기자

밸류 얼라인드 리서치 어드바이저스(Value Aligned Research Advisors)의 VAR AI 펀드가 2026년 7월 한 달간 44%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 수익률은 65%를 유지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0일 이 같은 펀드 성과를 보도했다. 7월 손실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조정장에서 보인 변동성을 드러냈다.

공개 13F 기반 추적업체 홀딩스인텔(HoldingsIntel)에 따르면, 밸류 얼라인드 리서치 어드바이저스의 2026년 1분기 공개 포트폴리오 가치는 207억 달러(약 29조2000억원)였다. 보유 종목은 107개로 집계됐다.

상위 보유 종목은 엔비디아($NVDA) 14.7%, 알파벳($GOOGL) 11.1%, 아마존($AMZN) 10.0%, TSMC($TSM) 4.5%, 루멘텀($LITE) 3.6%였다. 상위 3개 종목이 공개 포트폴리오의 35.8%를 차지했다.

업종별 비중은 기술 56.10%, 산업재 22.7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7.20%였다. 코어위브($CRWV), 블룸에너지($BE), 네비우스($NBIS), 인텔($INTC), 버티브($VRT) 등 AI 연산과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도 공개 보유 목록에 포함됐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기준 보유 증권을 사후에 보고하는 공시 제도다. 미국 상장 주식의 롱 포지션과 일부 옵션은 확인할 수 있지만 현금과 숏 포지션, 비공개 자산, 일부 파생상품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207억 달러는 펀드의 총자산이나 순자산가치가 아니라 신고 대상 증권의 공개 포트폴리오 가치다. 44% 손실률과 1분기 말 공개 보유 구조도 같은 시점의 자료가 아니어서 직접 대응시키기 어렵다.

7월 미국 증시에서는 AI 관련주 조정이 이어졌다. 로이터는 7일 마이크론($MU)이 4.7%, 샌디스크($SNDK)가 7.3%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5% 내렸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일 기준 한 주간 약 10% 하락했고 6월 말 고점에서는 20% 넘게 밀렸다. 토니 메도스(Toni Meadows) BRI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는 “이번 조정은 차익 실현과 AI 자본지출 지속성에 대한 검토가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AI 자본지출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모델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서버·데이터센터·전력 설비 등에 투입하는 장기 투자 비용이다. 관련 기업의 주가는 실제 매출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수 있는지와 수익으로 이어지는 속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반대 흐름도 나타났다. 반도체주는 21일 반등했고 시장의 초점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7월 조정이 AI 투자 흐름의 종료라기보다 높은 기대와 집중된 포지션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개인투자자들은 AI 밸류체인 안에서 투자 대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스톡트위츠(Stocktwits)가 17일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선호도가 44%로 가장 높았고 네오클라우드는 29%, 우주 관련주는 27%를 기록했다.

AI 집중형 펀드의 손실은 VAR AI 펀드에 그치지 않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웨일록이 7월 21.7% 하락했고 코튜와 마샬 웨이스도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개별 종목보다 AI 관련주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시장 요인의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

AI 반도체와 크립토 관련주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설비 수요를 매개로 맞닿아 있다. 본지가 앞서 전한 AI 반도체주와 크립토 관련주의 동반 약세에서도 AI 투자비 부담과 메모리 업종 약세가 함께 나타났다. 다만 크립토 관련주는 거래 수익과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 등 기업별 요인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같은 원인으로 묶어 해석할 수는 없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사례는 특정 테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보여준다. VAR AI 펀드의 44% 하락은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한 월간 성과이며, 공개 13F 자료로 확인되는 것은 2026년 1분기 말 신고 대상 증권의 구성과 가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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