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라스라판항의 액화천연가스(LNG) 일평균 선적량이 약 8만톤으로 늘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생산과 선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11일 라스라판항의 LNG 선적량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선적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적다. 카타르 LNG 생산라인 14개 가운데 7개에서도 가동 조짐이 나타났다.
라스라판항은 카타르 LNG 수출의 핵심 거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주요 해상로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수출도 상당 부분 이 항로에 의존한다. 통항이 지연되면 원유 운송뿐 아니라 LNG 공급망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선적 증가를 LNG 수출의 전면 정상화로 보기는 이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외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합의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블록비츠는 전했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뒷받침돼야 한다.
에너지 물류 차질은 국제 유가와 물가 기대를 거쳐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감도 커진 바 있다. 다만 이번 LNG 선적 증가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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