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2일 장 초반 13.28% 급락

| 서지우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12일 장 초반 13.28%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돈 뒤 매도세가 커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장보다 13.28% 내린 3만2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3만1900원까지 밀렸다.

펄어비스는 11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26억원으로 248% 늘었고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본지는 앞서 붉은사막 매출이 반영되면서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 폭보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이날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펄어비스 분석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판매 흐름과 비용 요인을 반영한 조정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 2759억원을 30% 밑돌았고,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1402억원을 52% 하회했다”며 “‘붉은사막’ 출시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매출 이연과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컨센서스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을 뜻한다. 기업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더라도 컨센서스를 밑돌면 시장은 기대와 실제 실적의 차이에 반응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유통 채널 구성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게임 출시 효과 소진에 따른 판매 속도 둔화가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채널과 할인 비중이 달라지면 같은 판매량에서도 인식되는 매출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펄어비스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970억원에서 4020억원으로 19% 낮췄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붉은사막의 판매 속도 둔화와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붉은사막의 첫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연내 출시할 목표라고 밝혔다. DLC는 본편 출시 뒤 이야기와 지역, 아이템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콘텐츠다.

회사는 붉은사막 닌텐도 스위치 2 버전도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DLC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 방향과 완성도를 점검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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