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단기자금시장은 재정 11조3000억원이 유입돼도 세입 11조800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당일 지급준비금 부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는 12일 단기자금시장 분석에서 지준 증가 요인으로 △재정 11조3000억원 △국고여유자금 1조7000억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5000억원을 제시했다. 감소 요인은 △세입 11조8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재정 유입액에는 △교육부 7조원 △국세환급 1조원 △보훈처 5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원천세 본납분과 기타 세입은 11조8000억원으로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지준은 은행이 예금 인출과 지급결제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적립하는 자금이다. 당일 지준이 부족하면 은행은 콜시장 등에서 초단기 자금을 조달해 부족분을 조정할 수 있다.
콜시장은 금융기관이 하루 또는 수일 단위로 자금을 빌리고 운용하는 시장이다. 연합인포맥스는 단기자금시장 분석에서 12일 기준 재정 유입으로 은행권 차입 수요가 크지 않겠지만 운용사 론 자금의 유입 정도에 따라 금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운용사 론은 자산운용사 등이 콜시장을 통해 공급하는 자금을 뜻한다. 공급 규모와 자금 수요가 맞물리는 정도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가 움직인다.
레포시장 유동성은 원천세 납부분 가운데 일부가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은행권이 자금 차입과 운용 양쪽에서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장중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
레포는 채권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다.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단기 유동성을 관리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다.
전 거래일인 11일 지준은 3조1389억원 부족했다. 지준 적수는 8조9842억원 잉여였으며 하루짜리 콜금리는 2.777%, 거래량은 13조6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준 적수는 실제 지급준비금과 필요 지급준비금의 차이를 일정 기간 합산한 수치다. 하루 지준이 부족하더라도 앞서 쌓인 잉여분이 많으면 적수는 잉여를 기록할 수 있다.
11일 지준 증가 요인은 △재정 2조9000억원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30조원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4000억원 △통안채 만기 5000억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5000억원이었다.
감소 요인에는 △세입 6000억원 △한국은행 RP 매입 만기 28조원 △국고채 납입 3조6000억원 △통안채 발행 6200억원이 반영됐다. △국고여유자금 환수 4조5000억원 △공자기금 환수 4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 △기타 1조원도 포함됐다.
전날에는 한국은행의 30조원 규모 RP 매입에도 기존 만기와 국고여유자금 환수가 겹쳐 당일 지준 부족이 전망됐다. 신규 RP 매입과 기존 매입분 만기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실제 순공급 규모가 줄어드는 구조였다.
한국은행 RP 매입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반대로 RP 만기와 국고채 납입, 세입 납부 등은 금융기관과 시중의 자금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12일에는 재정과 국고여유자금 유입이 세입 부담을 일부 상쇄한다. 콜시장에서는 운용사 론 유입 규모가, 레포시장에서는 원천세 납부분의 재유입과 은행권 양방향 움직임이 당일 수급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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