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정유 자회사 GS칼텍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53.3%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중장기적으로 총 2.4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는 전일보다 3.59%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79.40%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6.12%를 웃돌았다.
GS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제시됐다. 한국경제는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의 자료를 토대로 두산 51.83배, LG 32.96배, LS 29.62배, SK 14.45배와 비교해 GS의 PER이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과 비교해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거래되는지 살필 때 활용하지만, 사업 구조와 이익의 지속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GS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4131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에픽AI가 제시한 시장 추정치 1조1203억원보다 53.3% 많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GS칼텍스가 있다. GS칼텍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 2조550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정유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GS리테일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지분법 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
GS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총 2.4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강원 동해의 발전설비 인근 부지가 후보로 거론됐다.
AI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냉각 요구가 높아 부지와 전력 조달 구조가 사업성을 좌우한다.
GS E&R은 동해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GS칼텍스는 서버 열관리용 액침냉각유를 생산한다.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전력·시공·냉각 역량을 하나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국내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가와트급으로 확대되는 흐름은 앞선 본지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투자 규모와 사업 주체, 전력 조달 방식, 고객 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S는 현재 중장기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