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이더 ETF 보유분 최대 100% 스테이킹 추진

| 강이안 기자

피델리티가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상품 보유분을 최대 100% 스테이킹하고 순보상을 투자자에게 분기마다 현금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체 스테이킹 보상의 15%는 수수료로 지급한다.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idelity Ethereum Fund·FETH)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3 등록신고서에 스테이킹 관련 공시를 추가했다. 이 신고서는 기존 S-1 등록신고서를 갱신·대체하기 위한 예비 투자설명서다.

피델리티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펀드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최대 100%까지 스테이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매와 비용 지급, 유동성 관리, 자산 보호에 필요한 물량은 별도로 남기며 최소 스테이킹 비율은 정하지 않았다.

이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피델리티의 스테이킹·분기 현금 배분 추진안을 등록신고서의 운용 구조와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구체화한 내용이다. 실제 스테이킹 비율은 펀드의 유동성 수요와 자산 보호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 방식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자산을 예치하고 거래 검증에 참여해 보상을 받는 구조다. 펀드에 이 기능을 적용하면 투자자가 직접 검증자 노드를 운영하지 않아도 상품 안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반영할 수 있다.

피델리티는 수탁기관을 거쳐 노드 운영자에게 스테이킹을 맡길 계획이다. 수탁기관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개인키를 계속 통제한다.

펀드가 받은 전체 스테이킹 보상 가운데 15%는 수수료로 지급된다. 나머지 85%는 펀드에 귀속되지만 전액이 곧바로 주주에게 배분되는 구조는 아니다.

순보상은 운용 관련 비용과 부채 지급에 먼저 쓰인다. 이후 주주 대상 분기 현금 배분, 바스켓 환매 대응, 스테이킹 프로그램 재투입 순서로 사용할 수 있다.

분기 현금 배분의 금액과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네트워크 수익률과 검증자 성과, 프로토콜 규칙, 슬래싱 또는 다운타임, 수수료,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배분 자체도 보장되지 않는다.

스테이킹 자산은 활성화와 출금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환매와 비용 지급에 바로 활용하기 어려워 펀드가 별도의 유동성 물량을 유지해야 한다.

검증자가 네트워크 규칙을 어기거나 장기간 오프라인 상태가 되면 슬래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일부가 줄어들 수 있으며 펀드가 손실을 전부 회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FETH의 누적 순유입액은 8월 11일 기준 21억3300만 달러(약 3조140억원)다. 피델리티의 계획은 이미 자금이 유입된 현물 ETF에 스테이킹 수익 구조를 결합하려는 시도다.

미국 이더리움 상품 시장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이 2025년 10월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에 스테이킹을 도입했고, 블랙록은 2026년 2월 별도의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를 출시했다. 비트와이즈는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추가하려던 제안을 2025년 9월 철회했다.

이번 등록신고서는 아직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예비 투자설명서다. 피델리티가 제시한 스테이킹 비율과 수수료, 분기 현금 배분 구조의 실제 적용 여부는 SEC 절차를 거친 최종 투자설명서에서 확정된다.

검증 출처: SEC FETH S-3, Farside Investors Ethereum ETF Flow, Cointelegraph 원문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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