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인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나스닥100’의 합산 순자산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시장 분산투자 수요가 상장지수펀드로 꾸준히 모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6년 8월 13일 두 상품의 합산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는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고도 시장 전체에 나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가운데 S&P500은 미국 대형주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수이고, 나스닥100은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비중이 높은 지수로 알려져 있다.
이들 상품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어 투자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해외 주식 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달러로 환전하는 절차 없이 원화로 사고팔 수 있다. 또 연금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고 싶지만 거래 절차나 환율 부담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는 비교적 간편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총보수는 ‘RISE 미국S&P500’이 연 0.0047%, ‘RISE 미국나스닥100’이 연 0.0062%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동일 지수 추종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총보수는 상품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면 투자자들이 보수 수준을 민감하게 따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매매보다 장기 분산투자 수요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본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도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지수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품에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 분산투자 수요 확대와 맞물려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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