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4% 넘게 오르며 7월 30일 저점 대비 약 23% 반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되살아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NBC는 LSEG 데이터를 근거로 코스피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주요 지수가 최근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하면 기술적 강세장으로 분류한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는 7% 넘게 상승했다. 두 종목은 코스피에서 비중이 큰 대표 반도체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대가 커질 때 지수 전체의 방향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 반등은 7월 급락 뒤 한 달여 만에 나타났다. 코스피는 7월 급락 이후 변동성이 커졌고, CNBC는 반도체 대형주와 AI 투자 심리가 지수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반등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있다. 미국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가 한국 반도체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모리슨(David Morrison) Trade Nation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AI 지출 붐은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AI 관련 기업 실적을 근거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시장 해석으로 풀이된다.
CNBC는 슈퍼마이크로와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뒤 밤사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마크 뉴턴(Mark Newton)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기술전략 책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에 힘입어 한국 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주요 기술적 기준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흐름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턴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다시 오르면 이달 말 랠리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주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글로벌 금리와 환율 흐름은 외국인 수급과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다. 두 종목이 흔들리면 지수 변동성이 커지고, 반대로 메모리 반도체 회복 기대가 커질 때는 지수 반등 폭도 확대되는 구조다.
이번 움직임이 증시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확인된 것은 코스피가 7월 30일 저점에서 20% 이상 반등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상승 축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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