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낮춘 카카오게임즈 목표가, 오딘 매출 반영

| 김하린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목표주가가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아졌다.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차별성 확인 필요성이 반영된 조정이다.

키움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한 단계 올렸다.

김진구(Kim Jin-goo)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될 27E(2027년 예상치) 지배주주지분 589억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20배와 할인율 10%를 적용한 올해 기준 현재가치”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산정의 기준을 2027년 예상 이익과 업종 평가 배수에 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부여 중인 타깃 멀티플은 미반영된 신작 성과에 대한 업사이드 여지 등을 감안한 업종 내 최상단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아직 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신작 성과 여지를 함께 고려했다는 뜻이다.

기존 매출 기반에 대한 평가는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브 게임 ‘오딘’에 대해 자연 감소와 장르 경쟁 강도 강화를 반영했다.

2026년 예상 일평균 매출은 3억500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37% 줄어든 수준이며, 내년 예상치에는 5% 감소가 추가로 반영됐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 실적 추정에서 중요한 기존 흥행작으로 다뤄져 왔다. 라이브 게임은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나면 통상 이용자와 결제 규모가 줄어들 수 있어, 신작 성과가 기존 매출 감소분을 얼마나 메울지가 평가의 핵심이 된다.

보고서의 초점은 신작 수보다 게임성에 놓였다. 김 연구원은 “라인업의 개수보다는 글로벌 IP로 워킹할 수 있는 신작별 무게감과 해당 라인업별 창의적 메타와 기존 장르를 브레이크할 수 있는 신규 게임성을 이용자에게 선사하는 과정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출시 예정작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기업가치 평가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각 신작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될 수 있는 규모와 기존 장르를 넘어서는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게임업계에서 신작 성과는 목표주가 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넷마블 목표주가가 신작 흥행 부진 영향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틀에서 평가받고 있다. 오딘의 매출 감소가 실적 추정에 반영된 만큼, 새 라인업이 이용자에게 기존 장르와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향후 미반영 신작의 성과가 미비하거나 주요 신작에서 차별성 부족이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 작업이 수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평가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이다.

다만 투자의견 상향에 대해서는 “당사 적용기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이 반영됐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키움증권이 13일 보고서에서 제시한 분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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