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분기 순이익 3918억원, 58.2% 증가

| 서지우 기자

현대해상(001450)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39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2%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익이 개선되면서 분기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현대해상은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는 2655억원으로, 실제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회사는 장기보험에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줄고 계리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일회성 환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3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상반기 누적 장기보험 손익은 6139억원으로 105.7%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손해보험사의 핵심 수익원이다. 보험금 지급 흐름과 장기간 인식할 계약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손해율과 계리 가정 변화가 손익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일반보험도 개선됐다. 2분기 일반보험 손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고, 상반기 일반보험 손익은 1022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익 개선에는 지난해 고액사고에 따른 기저 효과와 손해율 안정화 흐름이 반영됐다. 고액사고가 많았던 기간과 비교하면 같은 보험료 구조에서도 손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2.1% 증가했으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02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보상원가 상승, 경상환자 치료 8주룰 제도 개선 지연이 자동차보험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와 정비·치료 비용 흐름이 동시에 반영되는 부문이다.

투자손익은 줄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3% 감소했다. 보험사 실적은 보험영업뿐 아니라 자산운용 성과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 최근 손해보험사 실적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894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2% 증가했고, 지급여력비율(K-ICS)은 209.0%로 작년 말보다 18.9%포인트 상승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뜻한다. K-ICS는 보험사가 예상 손실과 각종 위험에 대비해 어느 정도 자본 여력을 갖췄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현대해상의 2분기 실적은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를 이끈 반면, 자동차보험과 투자손익은 부문별 부담으로 남은 구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장기보험 손익 확대와 건전성 지표 개선,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투자손익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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