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스($09352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9.7% 증가했다. HBM 검사장비와 방산 분야에서 FPGA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S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매커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8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4.2%에서 올해 2분기 19.5%로 높아졌다.
실적은 LS증권의 기존 추정치도 웃돌았다.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 577억원을 15.9%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 87억원보다 50.2% 많았다. 순이익도 기존 전망치 69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사업 특성상 분기별 실적을 가늠하기 어려워 기존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실적 변동성이 있는 사업 구조를 감안해 추정치를 낮게 잡았다는 설명이다.
매커스는 FPGA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판매하고 기술지원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다. FPGA는 고객사가 용도에 맞게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반도체로, 고사양 반도체 장비와 방산 장비에 쓰인다.
이번 실적에서는 HBM 웨이퍼 테스터 관련 수요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HBM은 고대역폭메모리로,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군이다. HBM 웨이퍼 테스터는 제조 단계에서 품질을 검사하는 장비다.
정 연구원은 "국내 FPGA 전방산업 가운데 고사양 반도체 장비와 방산 분야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FPGA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어 국내에서도 향후 이러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증권사 분석이며 실제 수요는 전방산업 투자와 납품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S증권은 같은 보고서에서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382억원에서 2577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38억원에서 375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치는 268억원에서 335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2851억원, 423억원으로 기존보다 10% 이상 올렸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2577억원,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375억원, 순이익은 45.3% 증가한 335억원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제시됐다. LS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이 2753원으로 지난해보다 6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증권사 추정치로, 실제 실적과 주식 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주환원 계획도 실적 분석과 함께 언급됐다. 매커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0만주씩 총 600만주의 자기주식을 순차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200만주를 소각했고, 올해 4월에는 보통주 226만1255주 소각을 결정했다.
매커스는 연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후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일 수 있지만 향후 주가 흐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매커스의 주당배당금은 2023년 150원에서 2024년 200원, 지난해 1200원으로 늘었다. LS증권은 올해와 내년 주식 수가 각각 16.0%, 16.8% 감소해 주당순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HBM 검사장비와 방산 장비 수요가 매커스의 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LS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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