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19% 하락, SK하이닉스 5일째 상승

| 서도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8일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급등락 끝에 1.03%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19% 내린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8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했고, 장 마감 직전에는 한때 26만50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03% 오른 166만20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179만2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강세로 돌아섰다.

두 종목은 최근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지수 흐름을 이끄는 반도체 대형주로 거론돼 왔다. 본지는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반등을 이끄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4%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4.13%, 샌디스크는 8.8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04% 올랐다.

미국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과 달리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이 7개월 만에 7배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주로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내 장에서는 장중 수급이 약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316억원, 외국인은 86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80억원, 35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4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7909억원, 삼성전자를 1767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두 종목의 종가 흐름은 갈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는 장 후반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만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 종결을 위해선 이란의 항복이 필요하며 오만이 협상에 방해가 될 경우 폭격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주식시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전일 홍콩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지수상장펀드(ETF)가 10.45% 급등했는데 이날은 장초반 상승 출발후 7% 가까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점도 단기 매물 출회 배경으로 거론됐다. 장 초반 강하게 출발한 반도체 대형주가 오후 들어 힘을 잃은 것은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ADR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단일 종목이나 업종 흐름에 연동된 상품은 기초자산 변동성이 커질 때 수급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이날 흐름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종목별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내렸고, SK하이닉스는 장중 고점과 종가 사이의 폭을 크게 벌린 채 상승 마감했다.

사용 출처: 연합뉴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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