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40조4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을 공시한 뒤 20일부터 장내 매수에 들어간다. 첫날 신청 물량은 보통주 65만 주, 19일 정규장 종가 기준 9750억원 규모다.
19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KIND)의 자기주식 매매 신청내역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 장중 직접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65만 주를 취득하겠다고 신청했다. 19일 정규장 종가 150만원을 적용하면 9750억원이다.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거래 가격 162만원을 적용하면 첫날 신청 물량은 1조530억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SK하이닉스가 NXT 애프터마켓에서 8% 올랐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총 40조43억원, 2407만 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밝힌 취득 방식은 장내 매수이며, 매입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 대상이다.
첫날 신청 수량 65만 주는 전체 취득 신고 주식 수의 10%인 1일 매수 주문 한도 240만7000주의 약 27%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직후 첫 거래일부터 실제 매수 주문 신청을 낸 것이다.
이번 매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의 일부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대규모 자본 재배치를 조기에 단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인 뒤 없애는 방식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쓰이며,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같은 후속 조치가 밸류업 평가의 주요 점검 대상으로 다뤄져 왔다.
이번 사안은 반도체 대형주의 주주환원과 대체거래소 시간외 가격 형성이 함께 맞물린 사례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장 전후 거래를 제공하는 대체거래소로, 정규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사이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첫날 신청 금액은 실제 체결 금액과 같지 않을 수 있다. 장내 매수는 주문 가격과 체결 수량에 따라 최종 취득 금액이 달라진다.
SK하이닉스의 전체 취득 신고 주식 수는 2407만 주다. 20일 실제 체결 가격과 수량에 따라 첫날 매입 금액은 9750억원 또는 NXT 애프터마켓 기준 환산액 1조530억원과 달라질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