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수익률 90.15%, NH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위권

| 서도윤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2’가 2026년 2분기 비교공시에서 3년 누적수익률 90.15%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45.63%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21일 이 상품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이 장기간 운용되는 노후자산이라는 점에서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누적 성과와 변동성 관리가 함께 평가된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상품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미리 정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이 배분되는 구조다.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한화LIFEPLUS 적격 TDF2050증권투자신탁’과 ‘KB온국민적격TDF2055증권투자신탁(UH)’을 각각 50%씩 편입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다.

NH투자증권은 서로 다른 운용사의 TDF를 같은 비중으로 담아 특정 상품 집중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장기 자산 성장과 분산투자를 함께 추구하는 구성이었다는 의미다.

장기 퇴직연금 성과는 다른 비교공시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에서 NH투자증권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확정기여형 5년 수익률은 연 12.57%, 개인형퇴직연금 5년 수익률은 연 11.83%로 집계됐다.

개인형퇴직연금 10년 수익률은 연 10.35%였다.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시장 상황과 편입 자산 가격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장기 구간에서는 운용 전략과 자산배분의 차이가 성과에 영향을 준다.

연금자산 규모도 커졌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2026년 6월 2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DC형과 IRP 비중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앞서 본지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2026년 2분기 553조9천억원으로 늘었다고 전한 바 있다.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장은 “고객의 노후를 준비하는 장기자산인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률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체계적인 자산배분과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디폴트옵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 운용 상품일수록 단기 성과보다 포트폴리오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수익률은 특정 기간의 운용 성과다. 퇴직연금 상품은 편입 자산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상품 구조와 투자 성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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