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관련 주식이 34주차에 5.4%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18.2% 상승했고 달러지수(DXY)는 1% 하락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24일 발간한 보고서 ‘Equities update’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관련주가 비트코인 가격만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인프라 계약,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장, 미국 정책 논의가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치는 집계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보도에서는 비트코인 주간 상승폭이 8월 21~23일 사이 22~23% 구간까지 커졌고 달러 약세는 0.7~0.8% 수준으로 관측됐다. 코인셰어스 수치와 외부 시장 보도 수치가 다른 것은 산정 시점 차이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 재료도 겹쳤다.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HIVE)의 자회사 BUZZ HPC는 8월 17일 투자등급 기업 고객과 5년짜리 3억5,000만 달러(약 4,848억원) 규모 GPU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 계약으로 연간 매출 환산치가 약 7,000만 달러(약 970억원) 늘고 BUZZ HPC의 총 연간 반복 매출이 약 1억8,000만 달러(약 2,493억원)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메타플래닛(3350)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 엔터프라이즈(Super League Enterprise)에 비트코인 2,100개와 현금 250만 달러(약 35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슈퍼리그와 메타플래닛은 8월 18일 자료에서 거래 종결 뒤 슈퍼리그가 ‘슈퍼플래닛’으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플래닛이 보통주 기준 약 95.7%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상장사 자본시장 구조와 연결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쪽에서는 결제와 거래 인프라가 넓어졌다. 페이팔(PayPal)은 8월 17일 미국 판매자가 보유 잔액 일부를 페이팔달러(PYUSD)로 정산하고 4%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는 고객의 결제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COIN)는 8월 19일 브라질에서 헤알화(BRL)로 유에스디코인(USDC)을 직접 사고팔 수 있게 했다.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의 BRL 기반 USDC 온램프 비용도 85% 낮춘다고 밝혔다.
정책 변수도 관련주 심리에 영향을 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8월 13일 자료에서 8월 20일 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크립토 자산, 인공지능, 예측시장 규제 의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회동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클래리티 법안 처리 촉구도 거론됐다.
다만 이번 반등을 가격 전망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셰어스 보고서의 핵심은 블록체인 주식이 비트코인, AI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정책 이슈를 동시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각 종목의 주가 영향은 계약 이행, 정책 일정, 디지털자산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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