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인적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장 초반 시초가 대비 20% 넘게 올랐다.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도 신규 상장 첫날 26.00% 상승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오전 9시 8분 기준 시초가보다 23.66% 오른 12만4천400원에 거래됐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같은 시각 26.00% 올라 정적 변동성완화장치 대상이 됐다.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는 단기간 가격 변동이 커질 때 일정 시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장치다. 거래 재개나 신규 상장 첫날에는 기준가격 형성과 초기 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 거래 재개는 한화의 인적분할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회사를 나누는 안건을 가결했다.
존속법인 한화에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이 남았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분리됐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법인 0.7563533, 신설법인 0.2436467로 산정됐다. 한국거래소 공시 문서에는 분할신설회사 신주 유통 개시일과 재상장 예정일이 2026년 8월 25일로 기재됐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보유 비율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나눠 받는 회사 분할 방식이다. 사업군을 나누면 각 법인의 가치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지만, 상장 첫날 가격만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화 주가는 거래 재개와 신설법인 상장 이후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진 흐름을 보였다. 앞서 본지는 코미코가 액면분할 절차를 마치고 거래 재개 첫날 장 초반 20%대 상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할인 요인이 줄었다는 분석 의견을 냈다. 류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가 전부 이관되면서 할인 요인 자체가 구조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거래정지 직전인 7월 29일 관측치 54.75%를 할인율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주주환원 재원이 대부분 존속법인에 남는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다만 이는 증권사 분석 의견이다. 실제 주가 흐름은 거래 재개 이후 수급, 각 법인의 실적, 분할 이후 사업 구조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한화에서 분리된 테크·라이프 부문을 맡는 신설법인이다. 두 법인의 시초가와 장중 가격 변동은 인적분할 이후 시장 평가를 보여주는 첫 지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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