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5000주 매수일, 실적 발표일과 겹쳤다

| 정민석 기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미국 하원의장 명의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BE) 매수 공시가 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일과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원 서기실 정기거래보고서(PTR)에 따르면, 펠로시는 8월 21일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 매수 내역을 신고했다. 거래일은 7월 24일과 7월 28일이다.

공시에는 7월 24일 블룸에너지 클래스A 보통주 1만주 매수와 콜옵션 100계약 매수가 기재됐다. 두 거래의 신고액은 각각 100만1~500만달러(약 14억~69억원) 구간이다.

7월 28일에는 보통주 5000주와 콜옵션 100계약을 추가 매수했다. 두 거래의 신고액은 각각 50만1~100만달러(약 7억~14억원) 구간으로 공개됐다.

블룸에너지 관련 신고액은 구간 합산 기준 300만4~1200만달러(약 41억~166억원)다. 미국 의회 공시는 거래액을 구간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투입액은 특정되지 않는다.

콜옵션 200계약은 모두 행사가격 100달러, 만기 2027년 6월 17일 조건이다. 콜옵션은 정해진 기간 안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쟁점은 두 번째 거래일이다. 블룸에너지는 7월 28일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첨부 실적자료에서 2분기 매출은 10억6540만달러(약 1조473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5.5% 늘었다.

블룸에너지가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같은 자료에서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9억~42억달러(약 5조3937억~5조8086억원)로 올렸다.

비GAAP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8억~9억달러(약 1조1064억~1조2447억원)로 제시했다. 회사는 연료전지 기반 현장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며, 실적자료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전력 수요를 주요 수요처로 설명했다.

실적 발표 뒤 블룸에너지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야후파이낸스는 블룸에너지가 7월 30일 정규장에서 26%대 상승했고, 8월 25일 장전 거래에서도 펠로시 공시가 알려진 뒤 6.4%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주가 움직임을 펠로시 거래만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적 호조, 가이던스 상향, 의원 거래 공시가 함께 반영된 사안으로 보는 것이 현재 확인된 범위에 맞다.

이번 사안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펠로시 가구의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 매수 공시](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6789)의 후속 맥락이다. 당시 핵심은 거래 수량과 신고액 구간이었고, 이번에는 거래일이 실적 발표일과 맞물렸다는 점이 새로 부각됐다.

PTR은 미 의회 의원 등의 자산 거래를 공개하는 정기거래보고서다. 하원 윤리위원회 안내는 의원과 관련 신고 대상자가 일정 요건의 증권 거래를 인지 후 30일 이내 또는 거래 후 45일 이내 중 빠른 기한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공개된 공시만으로는 비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공시에 드러난 것은 거래 날짜, 수량, 옵션 조건, 신고액 구간이다.

일부 2차 보도는 두 번째 거래일을 7월 26일로 적었지만, 공식 PTR에는 7월 28일로 기재돼 있다. 펠로시의 8월 21일 신고에는 7월 24일과 28일 블룸에너지 거래가 포함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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