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놀로지 상반기 매출 288억원 기록

| 서지우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GT)가 올해 상반기 매출 2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8% 성장했다.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6일 상반기 영업손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11억6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익도 적자에서 1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 절차를 이어간다. 공모 일정은 수요예측 9월 7~11일, 일반 청약 9월 16~17일로 제시됐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 총 공모주식 수는 400만주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LED 구동 IC(LDI)가 있다. 상반기 LDI를 포함한 제품매출은 19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배 증가했다.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기존 상품·커미션 중심 구조보다 자체 설계 반도체 판매의 영향이 커졌다.

LDI는 TV와 디스플레이에서 LED 밝기와 구동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디스플레이 완제품의 밝기와 구동 품질을 좌우하는 부품인 만큼 고객사 제품 채택 이후 후속 모델 판매 흐름이 매출 지속성에 영향을 준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고객사의 공식 1차 협력사로 공급 기반을 구축했고, 2026년 상반기 기준 LDI 누적 공급량이 2억개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제품에 채택된 부품이 후속 모델과 완제품 판매량에 따라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취지다.

앞서 공개된 증권신고서 기준으로도 LDI 매출 확대는 확인됐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올해 1분기 LDI 매출은 64억9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53.0%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LDI 매출 70억6600만원의 91.9%에 해당하는 규모다.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웨이퍼 제조와 패키징·테스트 등 생산 공정은 외부 전문 업체를 활용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설계·연구개발 중심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지만, 외부 생산 공정과 고객사 물량 흐름에 따라 실적 변동성도 생길 수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도 대량 생산 공정은 외부 업체에 의존한다. 1분기 기준 직접 수출 비중은 15.1%로 제시됐고, 일부 매출은 국내 부품구매 플랫폼을 거쳐 해외 판매 완제품에 탑재되는 구조로 설명됐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LDI 양산 공급 확대와 제품 중심의 매출구조 전환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반기에도 기존 고객사 공급 확대와 해외 신규 고객 확보를 이어가고,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와 Micro LED 등 성장사업의 양산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 중심 매출구조 전환을 상반기 흑자 전환의 핵심 배경으로 보고 있다.

상장 예비 기업의 반기 실적 개선은 공모 과정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앞서 와이즈플래닛컴퍼니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하반기 기존 고객사의 후속 라인업 공급 확대, 대만 모니터 고객향 LDI 공급, 자동차용 스마트 무드램프(SAL), Micro LED 구동 IC 등 신규 제품의 양산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장 일정은 정정 증권신고서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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