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 5.67% 하락, 검색 유입 흔들렸다

| 강이안 기자

레딧(Reddit, $RDDT) 주가가 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의 매수 언급 이후 5.67%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도 검색 유입 변동성과 S&P500 편입 이후 수급 기대 변화가 주가 흐름에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크레이머가 6월 10일 방송에서 레딧 주식을 “very slowly, not aggressively” 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레딧 종가는 172.21달러였고, 핀비즈(Finviz)가 표시한 8월 26일 기준 가격 162.45달러를 적용하면 발언 이후 낙폭은 5.67%다.

다른 시세 피드를 쓰면 하락률은 달라진다.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가 표시한 8월 25일 종가 161.4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하락률은 약 6.28%다. 이번 주가 흐름을 설명하려면 한 인물의 방송 발언보다 실적 발표 이후의 트래픽 우려와 지수 편입 수급을 함께 봐야 한다.

레딧은 7월 30일 2분기 실적에서 매출 8억500만 달러(약 1조1133억원), 순이익 2억5300만 달러(약 3499억원), 희석 주당순이익 1.25달러를 발표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는 1억30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외형 수치는 강했다. 그러나 회사가 같은 주주서한에서 검색 유입 변동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매출 성장보다 이용자 흐름으로 옮겨갔다.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 레딧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주주서한에서 “Search referrals were choppy in the quarter”라고 밝혔다.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이용자 흐름이 분기 중 고르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레딧은 광고 매출과 커뮤니티 기반 데이터를 함께 가진 플랫폼이다. 시장에서는 레딧을 AI 데이터 자산으로 보는 시각과 구글 검색 의존도를 부담으로 보는 시각이 함께 나온다.

생성형 AI 검색과 구글 AI 오버뷰가 웹사이트 유입 구조를 바꾸면 레딧의 외부 검색 트래픽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직접 검색 유입 변동성을 언급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용자 증가율뿐 아니라 유입 경로의 안정성도 따져보게 됐다.

S&P500 편입도 단기 주가 변동을 키웠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는 레딧이 8월 18일 장 시작 전 S&P500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레딧은 아발론베이 커뮤니티스를 대신해 지수에 들어갔다.

로이터(Reuters)는 JP모건 분석가들이 지수 추종 펀드의 레딧 매수 필요 물량을 1670만 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발표 직후 레딧 주가는 8월 14일 178.09달러로 12.63% 올랐다.

본지도 앞서 레딧이 아발론베이 커뮤니티스를 대신해 S&P500에 편입된다고 보도했다. S&P500 편입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ETF의 편입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발표 전후로 수급 기대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편입 이후 수급 기대는 약해졌다. 스톡애널리시스 가격 이력에서 레딧은 8월 17일 164.50달러, 8월 18일 158.25달러, 8월 19일 151.71달러로 내려갔다. 지수 편입을 앞둔 수급 기대가 반영된 뒤 시장은 다시 실적의 질과 트래픽 지표를 따져본 셈이다.

크레이머도 레딧에 대해 완전히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 8월 11일 ‘매드머니’ 전사본에서 그는 레딧의 분기 실적에 대해 크게 흠잡을 점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보유자 질문에는 사실상 매도자가 아니라고 답했다.

결국 레딧 주가는 유명 해설자의 코멘트 하나보다 매출 성장, 이용자 질, 검색 유입, 밸류에이션 논쟁을 함께 반영하고 있다. 레딧이 검색 의존도와 앱 내 체류 확대 사이에서 어떤 수치를 보여줄지는 다음 실적에서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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