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104700)의 목표주가가 1만2000원에서 1만3100원으로 조정됐다. 2분기 적자는 이어졌지만 전분기보다 손실 폭이 줄었고, 하반기 철근 수요 회복 여부가 실적의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아시아경제는 현대차증권이 26일 보고서에서 한국철강의 하반기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철강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9890원으로 전일보다 40원, 0.40% 내렸다. 목표주가 조정은 증권사 보고서의 판단이며 실제 주가 흐름은 수급과 실적 반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액은 1740억원, 영업손익은 60억원 적자, 당기순손익은 20억원 적자였다. 영업손익은 전분기 140억원 적자보다 손실 폭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 30억원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커졌다.
2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183만톤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0.4%, 전분기보다 24% 늘어 철근 판매량 증가가 전분기 대비 손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철근 업체의 수익성은 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에 크게 좌우된다. 철근 유통가격이 올라도 철스크랩 가격이 함께 오르면 스프레드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3월 말 톤당 79만원에서 6월 말 86만원으로 상승했지만, 국내 철스크랩 가격도 상승 폭이 비슷해 스프레드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 상승만으로 이익 개선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철근 생산 및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량 회복이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한 셈이다.
현대차증권은 같은 보고서에서 한국철강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42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철근 수요는 지난해 665만톤에서 올해 682만톤으로 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국내 철근 수요는 4년간 이어진 감소 흐름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만 수요 회복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철근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의 차이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수출도 실적 판단의 한 축으로 제시됐다. 국내 철근 수출은 대부분 미국향이며 1분기 31만톤, 2분기 23만톤, 7월 5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수출 물량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서도 수요 흐름의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봤다. 미국향 수출이 유지되는지가 하반기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8월 현대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86만원을 횡보하고 있어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4분기는 소폭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은 철근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의 차이, 내수 수요, 미국향 수출 물량을 통해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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