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DoorDash, $DASH)가 스페이스X(SpaceX)의 6월 12일 나스닥 거래 시작 이후 주가 성과에서 4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출발점의 단순 수익률 비교에서는 도어대시가 42% 상승했고 스페이스X는 6% 하락했다.
프로토스(Protos)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39분 공개한 기사에서 6월 12일 나스닥 개장가에 1만 달러(약 1385만원)를 각각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도어대시 투자금은 약 1만4200달러(약 1967만원), 스페이스X 투자금은 약 9400달러(약 1302만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평가액 차이는 약 4800달러(약 665만원)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18만7000원)였지만 첫 거래가는 150달러(약 20만8000원)였다. 도어대시의 같은 날 개장가는 주당 155.24달러(약 21만5000원)였다.
스페이스X 주가는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약 31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고점 대비 37% 내려 거래 시작 직후 매수한 투자자 상당수가 평가손실 구간에 들어간 셈이다. 공모가 135달러에 배정받은 투자자는 예외로 남았다.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은 2분기 실적에서도 다른 기준을 드러냈다. 도어대시는 2분기 총 주문 9억7000만건, 마켓플레이스 총주문액 331억 달러(약 45조8435억원), 매출 45억 달러(약 6조2325억원)를 기록했다. 딜리버루 인수 효과를 제외해도 주문은 17%, 매출은 24% 늘었다.
현금흐름 지표도 비교 대상이 됐다. 도어대시의 2분기 영업현금흐름은 9억4400만 달러(약 1조3074억원), 잉여현금흐름은 7억4200만 달러(약 1조278억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필수 지출을 뺀 현금 지표다.
스페이스X는 2분기 매출 78억 달러(약 10조8030억원)를 냈지만 순손실 5억4100만 달러(약 7493억원)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84억 달러(약 25조4840억원)로 공시됐다. 매출 규모는 컸지만 손실과 투자 지출 부담이 함께 드러난 구조다.
비교 대상은 배달 플랫폼과 우주·위성 기업이다. 사업 구조와 성장 단계가 달라 단순 주가 수익률만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초대형 IPO 이후 공개시장에서 투자자가 보는 기준이 매출 성장뿐 아니라 현금흐름, 설비투자, 손실 규모로 넓어졌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IPO는 기업이 주식을 공개시장에 처음 상장해 거래되도록 하는 절차다. 비상장 단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도 상장 뒤에는 분기 실적과 현금흐름, 유통 주식 수급을 공개시장 가격으로 매일 평가받는다.
스페이스X는 올해 대형 IPO 비교의 기준점으로 자주 언급돼 왔다. 본지는 앞서 스페이스X가 초대형 IPO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번 주가 비교는 상장 직후 기대와 이후 공개시장 성과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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