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시간외 5% 하락, 현금흐름 전망 낮춰

| 서지우 기자

오토데스크(Autodesk·$ADSK)가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모두 늘렸지만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 상단을 낮추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오토데스크는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문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0억4,600만 달러(약 2조8,3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PS는 3.30달러, 조정 영업이익률은 41%였다.

잉여현금흐름은 5억6,100만 달러(약 7,7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청구액은 18억5,400만 달러(약 2조5,678억원)로 10%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회사가 앞서 제시한 범위를 웃돌았다. 오토데스크가 5월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0억500만~20억1,500만 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3.10~3.14달러였다.

주가 부담은 연간 현금흐름 전망에서 나왔다. 오토데스크는 2027회계연도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27억2,500만~27억5,000만 달러(약 3조7,731억~3조8,088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5월 제시한 27억2,500만~28억 달러(약 3조7,731억~3조8,780억원)보다 상단이 낮아진 것이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기존 전망보다 2,500만 달러(약 346억원) 줄었다.

오토데스크는 이번 전망에 MaintainX 인수 관련 비용을 반영했다. 회사는 실적 발표문에서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에 MaintainX 인수 관련 거래 비용 약 4,500만 달러(약 623억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인수 비용이 단기 현금흐름 전망에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보다 현금 창출력에 대한 평가가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가이던스는 올라갔다. 오토데스크는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을 82억9,500만~83억4,500만 달러(약 11조4,886억~11조5,578억원)로 제시했다.

새 매출 전망은 5월 전망치 81억5,500만~82억1,500만 달러(약 11조2,947억~11조3,778억원)보다 높다. 회사는 MaintainX 기여분과 기초 성장 기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야네시 무르자니(Janesh Moorjani) 오토데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문에서 “2027회계연도 청구액과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MaintainX 인수에 따른 영업 비용과 순금융 비용, 약 4,500만 달러의 거래 비용을 반영해 잉여현금흐름 전망 범위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뺀 금액이다. 기업이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 비용 등에 쓸 수 있는 현금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3분기 전망은 이익 측면에서 눈높이를 낮췄다. 오토데스크는 3분기 매출을 21억2,500만~21억4,000만 달러(약 2조9,431억~2조9,639억원), 조정 EPS를 3.04~3.09달러로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오토데스크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5.02% 하락한 257.00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낮아진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이번 흐름은 가이던스 상향만으로 주가 약세를 막지 못한 앞선 실적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오토데스크의 다음 확인 지점은 MaintainX 편입 효과가 매출과 현금흐름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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