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티(236810)가 자본준비금을 줄여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회계상 재원 정비 절차가 주총 문턱을 넘었다.
엔비티는 28일 임시주주총회 결과 공시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의결권 행사 기준일은 7월 21일, 주주총회 개최일은 8월 28일이다.
이번 임시주총에 오른 안건은 1건이었다. 결의 구분은 보통결의로 기재됐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 찬성률은 31.0%, 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 찬성률은 99.2%였다. 반대와 기권 등을 합친 비율은 0.8%였다.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은 자본거래에서 쌓인 준비금을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옮기는 절차다. 회사가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할 때 회계상 활용 가능한 재원을 정비하는 성격이 있다.
통상 자본준비금은 주식발행초과금처럼 자본 거래에서 생긴 준비금으로 분류된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회계상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효과가 생길 수 있지만, 실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은 별도 의사결정을 거쳐야 한다.
본지는 앞서 다른 코스닥 기업 사례에서도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이익잉여금 전입이 주주환원 재원 확보 절차로 쓰인다고 전했다. 이번 엔비티 안건도 주주환원 실행 자체보다 사전 재원 정비 단계로 풀이된다.
엔비티는 지난달 안건 상정 당시 자본준비금 일부를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은 당시 엔비티가 제도상 최대 약 250억원까지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주총 결과 공시만으로 실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의 규모,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엔비티는 안건 상정 당시 실제 전입 규모와 자사주 매입·배당 집행 규모 및 시점은 현금흐름과 사업 상황 등을 종합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티의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358억원, 부채총계 150억원, 자본총계 20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3억원, 영업손실은 65억원, 당기순손실은 45억원으로 기재됐다.
엔비티는 2021년 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고업체다. 포인트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번 임시주주총회로 공시상 확정된 안건은 자본준비금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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