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국인 투자자가 2026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 주식 8051억달러(약 1113조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2025년 국가별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2026년 6월 국제자본통계(TIC)에 따르면, 6월까지 12개월간 민간 외국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8051억달러였다. 6월 한 달 순매수 규모만 1447억달러(약 200조원)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5년 연간 외국인 미국 주식 순매수액 7201억달러(약 995조원)를 웃도는 흐름이다. 2025년 연간 순매수액은 2024년 3075억달러(약 425조원)보다 134% 늘어난 규모로 제시됐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가 2025년 818억달러(약 113조원) 순매수로 가장 컸다. 싱가포르가 790억달러(약 109조원), 한국이 736억달러(약 102조원)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중국 본토는 341억달러(약 47조원) 순매도국으로 제시됐다. 전체 외국인 자금이 미국 주식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국가별로는 매수와 매도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매수 주체다. 중앙은행이나 정부 계정보다 민간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 순매수의 대부분을 이끌었다.
TIC는 미국 증권의 해외 보유와 매매 흐름을 집계하는 미국 재무부 통계다. 미국 주식, 채권, 기관채 등 대외 자본 이동을 보는 지표로 쓰이며, 글로벌 자금이 어느 자산으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TIC 통계는 보관기관 기준 자료를 주로 반영한다. 제3국 계좌나 해외 운용사를 거친 보유분은 실제 최종 투자자 거주지와 다르게 잡힐 수 있어 국가별 순매수 규모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이 상위 매수국으로 제시됐지만, 이 수치가 국내 최종 투자자의 직접 보유 확대를 뜻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국가별 TIC 수치는 거래·보관 경로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으로 향한 해외 자금 유입과 가상자산 시장의 관계는 이번 TIC 통계만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 주식 순매수는 미국 위험자산 선호를 살펴볼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TIC 수치만으로 가상자산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별 수급과 ETF 자금 흐름, 금리 전망은 별도로 움직일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25년 6월 30일 기준 외국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을 19조8430억달러(약 2경7421조원)로 집계했다. 2026년 7월 TIC 자료는 9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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