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8% 오른 세일즈포스, AI 매출로 반등했다

| 서도윤 기자

세일즈포스(Salesforce·$CRM)가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AI 매출 지표를 공개한 뒤 27일 미국 정규장에서 22.58% 오른 252.05달러(약 34만8000원)에 마감했다. 매출 성장과 연간 전망 상향, 앤트로픽(Anthropic)과의 협력 확대가 함께 반영된 흐름이다.

세일즈포스는 26일 발표문에서 2분기 매출이 113억5000만 달러(약 15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5.90달러, GAAP 주당순이익은 4.29달러였다.

수주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현재 잔여계약가치(cRPO)는 335억 달러(약 46조3000억원)로 14% 증가했고, 전체 잔여계약가치(RPO)는 663억 달러(약 91조6000억원)로 11% 늘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을 461억~464억 달러(약 63조7000억~64조1000억원)로 높였다. 3분기 매출 전망은 114억2000만~115억 달러(약 15조8000억~15조9000억원)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분기 이익에는 전략적 투자 평가이익 26억13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가 포함됐다. 이 평가이익은 비GAAP 주당순이익에 2.53달러 영향을 줬다.

AI 지표는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와 데이터 360(Data 360)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39억 달러(약 5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10% 넘게 증가했다.

에이전트포스 ARR만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웃돌았다. ARR은 구독형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의 성장 지속성을 판단할 때 자주 쓰인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AI는 우리 플랫폼의 모든 계층에서 가치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별도 기능이 아니라 고객관리(CRM), 데이터, 업무 실행 체계 전반에 붙이겠다는 전략을 강조한 발언이다.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은 같은 날 확장 파트너십인 클로드포스(Claudeforce)도 발표했다. 클로드포스는 클로드(Claude)에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워크플로, 업무 규칙, 권한 체계를 연결하는 기업용 AI 연동이다.

세일즈포스 인 클로드 플러그인은 37개 사전 구축 영업 기능을 담았다. 파일럿 고객은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오픈 베타는 2026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AI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세일즈포스는 AI 모델을 별도 챗봇으로 두기보다 고객 데이터와 업무 실행 계층에 결합하는 방식을 내세웠다.

본지도 앞서 세일즈포스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구상을 드림포스 의제로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클로드포스 발표는 이 구상을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연결해 구체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시장 반응도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AP는 세일즈포스 주가가 22.6% 뛰며 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술주가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소프트웨어·서비스 ETF가 5.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클로드포스는 아직 파일럿과 베타 단계에 걸쳐 있어 실제 매출 기여는 후속 실적에서 더 확인돼야 한다.

세일즈포스는 9월 1일 제품 도입과 모멘텀 관련 웨비나를 열고, 9월 16일 드림포스 기간 투자자의 날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평가이익을 제외한 본업 성장과 AI 제품의 고객 확산 속도가 다음 확인 지표가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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