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의 목표주가가 315달러(약 43만원)에서 355달러(약 49만원)로 상향됐다. 에이전트 AI가 아마존 쇼핑에서 상품 발견과 구매를 늘리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씨엔비씨(CNBC)는 에버코어 ISI가 미국 현지시간 28일 고객 메모에서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전했다. 마크 마하니(Mark Mahaney)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자체 연례 온라인 소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는 알렉사 AI 이용자의 57%가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상품을 AI 추천을 통해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알렉사 AI 이용자 중 36%는 AI 기능 도입 이후 아마존에서 구매 물량이 늘었다고 답했다.
에이전트 AI는 이용자의 직접 지시를 기다리는 수준을 넘어 상품 탐색, 비교, 구매 같은 과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인공지능 도구를 뜻한다. 이번 분석은 AI가 검색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도 경쟁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에버코어 ISI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92%가 아마존을 이용한다고 답했고, 월마트 이용률은 58%였다.
이 수치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접점이 여전히 넓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추천 기능이 구매 전환을 높일 경우 기존 이용자 기반 위에서 추가 소비를 끌어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은 증권사의 평가다. 설문은 알렉사 AI 이용자의 구매 행동 변화를 보여주지만, 해당 수치가 아마존 전체 매출 증가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는 향후 실적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이번 평가는 아마존을 둘러싼 AI 논의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소비자 쇼핑 경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아마존의 AI 쇼핑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실제 실적에 미칠 영향은 이후 사업 지표로 확인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에버코어 ISI의 평가는 알렉사 AI 이용자의 상품 발견과 구매 전환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한 증권사 분석이다.
에버코어 ISI의 이번 논리는 AI 인프라 투자보다 소비자 접점의 변화를 강조한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가 AI 공급망의 축이라면, 알렉사 AI와 쇼핑 추천은 이용자 행동 변화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영역이다.
온라인 유통업에서 추천 기능은 통상 검색 비용을 낮추고 비교 과정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에이전트 AI가 여기에 구매 실행 기능까지 더하면 플랫폼 안에서 상품 발견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짧아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설문 수치보다 실제 실적 반영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일정 기간 뒤 적정하다고 보는 가격 추정치일 뿐 실제 주가 흐름을 보장하지 않는다.
아마존의 다음 평가는 AI 쇼핑 기능이 이용 시간, 구매 빈도, 객단가 같은 사업 지표에 어떤 변화로 나타나는지에 달려 있다. 에버코어 ISI가 제시한 수치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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