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ofA)가 어펌홀딩스(Affirm Holdings·$AFRM)의 12개월 목표주가를 93달러에서 104달러(약 14만3000원)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BofA가 어펌의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2027회계연도 가이던스를 검토한 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회사가 제시한 공식 전망이 아니라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 의견이다.
어펌은 선구매 후불제(BNPL) 결제 플랫폼 기업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먼저 사고 결제 대금을 나중에 나눠 갚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27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1억7000만 달러(약 1조611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거래액(GMV)은 141억 달러(약 19조4157억원)였다.
어펌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을 11억9000만~12억2000만 달러(약 1조6386억~1조6799억원)로 제시했다. 앞서 본지는 어펌의 4분기 매출과 다음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주가 반응의 핵심 재료였다고 보도했다.
매튜 오닐(Matthew O'Neill) BofA 애널리스트는 고객 노트에서 “어펌 홀딩스의 경영진은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이를 넘어서는 실적을 잇달아 내놓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회사의 단기 전망이 실제 실적보다 낮게 제시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오닐 애널리스트는 “기존 BNPL 및 카드 성장 알고리즘에 더해 아직 시장 모델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신규 성장 동력들이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fA는 카드 성장, 브랜드 스폰서십 기반 프로모션, 은행 인가 가능성, 기업 간 거래, 영국 장기 대출 등을 향후 관찰할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BNPL 사업은 결제 수요와 신용 관리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거래액이 늘어도 조달비용, 연체율, 가맹점 수수료 구조가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어펌의 실적 개선은 미국 소비자가 생활비 부담 속에서도 결제 방식을 세분화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고유가와 BNPL 수요가 다음 분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회사가 제시한 1분기 매출 범위 안에서 확인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이 주가의 향후 방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CNBC 보도 당시 어펌 주식은 77.49달러(약 10만7000원)에 거래됐고,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범위는 55~124달러(약 7만6000~17만1000원)였다.
목표주가 범위가 넓다는 것은 실적 전망을 두고 시장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뜻이다. 성장률을 중시하는 쪽은 거래액 확대와 신규 사업을 보지만, 보수적인 시각은 신용 비용과 소비 둔화 가능성을 함께 본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어펌은 미국 소비와 핀테크 성장주를 함께 보는 지표 성격이 있다. BNPL 기업의 주가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소비 여력, 금리, 신용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펌의 다음 확인 지점은 회사가 제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범위가 실제 결제 규모와 신용 지표로 이어지는지다. 시장은 총거래액 증가세, 조달비용, 연체율 변화를 함께 보게 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