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 병용요법, 50세 이상 생존 23.9개월

| 류하진 기자

HLB의 간암 신약 병용요법이 연령별 사후분석에서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을 더 길게 보였다.

HLB는 1일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절제불가능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CARES-310’의 연령별 사후분석 결과를 국제간암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벨기에 브뤼셀 현지 일정으로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한국시간으로는 3일부터 6일에 걸친다.

분석 대상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다. 50세 미만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1.5개월로 소라페닙군 15.2개월보다 길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도 병용군 5.5개월, 소라페닙군 2.7개월로 집계됐다.

50세 이상 환자군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왔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군 23.9개월, 소라페닙군 15.2개월이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군 6.2개월, 소라페닙군 3.7개월이었다.

40세 미만 환자군에서도 병용군 수치가 소라페닙군보다 높았다.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4.2개월로 소라페닙군 15.2개월보다 수치상 길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군 5.5개월, 소라페닙군 2.2개월이었다.

전체생존기간은 임상시험에서 환자가 치료 이후 생존한 기간을 보는 핵심 지표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질병이 악화하지 않고 유지된 기간을 뜻한다. 항암제 임상에서는 두 지표가 치료 효과와 허가 심사에서 중요한 판단 근거로 쓰인다.

이번 결과는 기존 CARES-310 임상 데이터를 연령 기준으로 다시 나눠 살핀 사후분석이다. 사후분석은 이미 확보된 임상 결과를 특정 조건별로 재검토하는 방식이다. 본 임상의 전체 결론을 보완하는 자료로 활용되지만, 해석 범위는 분석 설계와 대상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전성 지표에서는 연령에 따른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각 연령군에서 유사했다. 가장 흔한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고혈압, 소라페닙군에서 수족증후군이었다.

아른트 포겔(Arndt Vogel) 토론토대학교 UHN-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령별 하위그룹 분석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다양한 연령대의 간암 환자에서 치료 성과를 개선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라고 말했다. 연령대가 달라도 생존기간 지표의 방향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엘레바는 지난 7월 생산시설의 cGMP 관련 사항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신청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았다. 회사는 파트너사와 함께 재신청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cGMP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뜻한다. 미국 FDA의 신약 심사에서는 임상 유효성뿐 아니라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도 함께 검토된다. 보완요구서한은 심사 과정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통지로, 허가 절차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동건 엘레바 대표이사는 “CARES-310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생존 개선 가능성을 일관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분석을 통해 폭넓은 환자군에서 치료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만큼, FDA 허가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LB는 앞서 MSCI 한국 지수 정기 리뷰에서 편출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본지는 [HLB가 8월 31일 종가 기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다고](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90081) 전했다. 이번 사안은 지수 편출과 별개로 간암 신약 병용요법의 임상 사후분석 결과와 FDA 재신청 절차가 맞물린 내용이다.

엘레바는 국제간암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CARES-310 연령별 사후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FDA 허가 절차와 실제 승인 여부는 재신청 이후 추가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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