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8574대 판 현대차, 8월 판매 14.2% 감소

| 서지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8월 글로벌 판매가 28만8574대로 줄었다. 월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밑돈 것은 2022년 1월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1일 공시에서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감소했고, 직전 달보다도 9.4% 줄었다.

감소 폭은 국내에서 더 컸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1.1% 줄었고, 해외 판매는 8.5% 감소했다.

직전 달과 비교해도 국내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7월 대비 국내 판매는 28.6%, 해외 판매는 6.0% 각각 줄었다.

현대차의 7월 글로벌 판매는 31만8454대였다. 8월에는 한 달 사이 2만9880대를 덜 판 셈이다.

7월에도 국내 판매는 4만8113대로 전년 동월보다 14.4% 줄었다.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앞선 판매 흐름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차종별로는 세단이 1만922대 팔렸다.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가 포함됐다.

레저용차량(RV)은 1만810대 판매됐다.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5 1372대 등이 팔렸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소형 상용 차량이 6503대 판매됐다. 포터 4224대, 스타리아 2184대가 주요 차종이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553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판매 감소의 직접 배경으로 생산 차질과 대기 수요가 제시된 것이다.

노사 갈등은 앞선 판매 지표와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기아 노사 갈등이 현대차 파업과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번 판매 부진은 현대차가 중장기 판매 목표를 다시 제시한 직후 나왔다. 현대차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를 재확인했다.

월간 판매 실적은 생산 차질, 대기 수요, 해외 수요 변화를 함께 반영하는 지표다. 8월 감소가 연간 판매와 생산 계획에 미칠 영향은 이후 월별 실적으로 확인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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