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4165억원 알테오젠, 노바티스와 기술수출

| 류하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노바티스 파마(Novartis Pharma AG)와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 규모의 ALT-B4 독점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판매 로열티는 계약금액과 별도로 받는 구조다.

알테오젠은 2일 공시에서 노바티스 파마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액은 공시와 관련 보도에서 제시된 금액으로 약 4조4165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의 복수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 노바티스는 ALT-B4를 활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복수 옵션 형태로 확보한다.

계약금액은 계약체결금, 옵션 행사금, 마일스톤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 계약조건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알테오젠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계약체결금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수취한 계약체결금과 옵션 행사금 등에 대한 반환 의무가 없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로열티 기간 만료일까지다. 다만 의약품 규제기관의 허가가 완료돼야 계약 이행이 가능하고,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인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계약은 중도 종료될 수도 있다. 규제기관의 연구개발 중단, 품목허가 실패, 계약 상대방의 편의나 중대한 위반, 지급불능 등이 발생하면 계약이 끝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계약금액이 4조원을 넘지만, 임상 실패나 판매금액 감소가 발생하면 실제 수취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네 번째 기술수출 성과이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로는 열 번째 성과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노바티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이라며 "계약 체결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쓰이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피하주사는 정맥주사보다 투약 방식이 간단해질 수 있어 바이오의약품 제형 전환에서 주요 기술로 다뤄진다.

바이오의약품 기술수출 계약은 통상 선급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이후 로열티로 나뉜다. 계약 총액은 가능한 최대 수취액을 뜻하기 때문에 임상, 허가, 상업화 단계가 실제 매출 반영의 핵심 조건이 된다.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의 매출 구조와도 맞물린다. 앞서 본지는 알테오젠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기술용역 수익 비중이 93.3%였고, 그중 ALT-B4 비중이 전체 매출의 82.8%였다고 전했다.

생산 기반 확충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앞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대전 둔곡지구에 2532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회사는 당시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역량 확보를 투자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노바티스 계약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규모와 시점은 임상, 허가, 판매 단계별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정해진다. 알테오젠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계약체결금을 받을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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