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4% 상향된 한올바이오파마 영업익 전망

| 김하린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이 한 달 사이 153.4% 상향됐다.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의 신약 개발 일정과 로열티 계약이 실적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순이익 적자 전망과 기존 후보물질 개발 중단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한국경제는 9월 3일 기준 컨센서스 시계열에서 한올바이오파마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88억원, 2027년과 2028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11억원,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자료에서 2026년 지배순이익 전망은 84억원 적자로 제시됐다. 영업이익 전망은 높아졌지만 순이익은 적자 구간에 남아 있어 영업 성과와 최종 손익 사이의 간극을 함께 봐야 하는 구조다.

실적 기대의 한 축은 이뮤노반트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항체 후보물질 바토클리맙과 차세대 항체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파트너사다.

이뮤노반트는 6월 30일 종료 분기 보고서에서 한올바이오파마와의 계약에 따라 규제·판매 마일스톤 발생 시 최대 4억2000만 달러(약 5670억원)의 지급 의무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허가 제품 순매출에 대해서는 한 자릿수 중반에서 10%대 중반의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로열티는 기술을 이전한 회사가 제품 매출 일부를 받는 수익 구조다. 신약 개발에서는 임상, 허가, 판매 단계마다 마일스톤이 붙고 상업화 이후 매출 연동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 흔하다.

이뮤노반트는 8월 6일 기업 업데이트에서 아이메로프루바트의 6개 적응증 개발 일정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적응증은 그레이브스병, 중증근무력증,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병, 피부홍반성루푸스다.

한올바이오파마도 7월 29일 보도자료에서 아이메로프루바트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와 피부홍반성루푸스 개념증명(PoC) 탑라인 결과 발표가 2026년 하반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확인 지점은 이 일정에 맞춰 나올 임상 결과다.

단기 실적에는 이미 임상 종료 효과가 반영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88.5% 늘었다.

회사는 바토클리맙 갑상선안병증 글로벌 임상 3상 종료에 따라 그동안 이연됐던 잔여 수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한올바이오파마의 2분기 영업이익 급증과 순손실 전환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2632).

위험 요인도 같은 지점에서 나온다. 영업이익은 이연수익 인식으로 개선됐지만 2분기 당기순손실은 192억원이었다. 이연수익은 이미 받은 금액을 회계 기준에 따라 나눠 인식하는 수익이다.

이뮤노반트는 5월 20일 연간 실적 발표에서 바토클리맙의 갑상선안병증 3상 두 건이 모두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바토클리맙 개발을 중단하고 아이메로프루바트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뮤노반트는 같은 문서에서 바토클리맙 권리의 향후 처리와 관련해 한올바이오파마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후보물질의 개발 중단은 회계상 수익 인식과 계약 구조를 다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이어진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전망은 아이메로프루바트 임상 일정과 로열티 계약을 근거로 높아졌지만, 2026년 지배순이익 적자 전망과 바토클리맙 개발 중단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가 제시한 다음 일정은 2026년 하반기 아이메로프루바트 관련 임상 결과 발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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