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네오볼타에 9GWh ESS 셀 공급…아이씨에이치 소재 확대 가능성

| 이준한 기자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ESS 배터리 모듈용 소재 공급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번 계약 규모를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SK온은 공급 물량을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네오볼타 파워와 5년간 9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에서 ESS용 LFP 셀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LFP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안정성과 비용 구조를 중시하는 ESS 분야에서 활용되는 배터리 유형으로, 이번 공급 물량은 파우치 형태로 생산된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시설을 둔 ESS 기업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장치로, 배터리 셀과 모듈을 거쳐 완제품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 5월 SK온의 ESS 배터리 모듈용 소재 품질검증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LFP 파우치 배터리 셀 사이에 적용돼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고 배터리 모듈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소재에는 난연·방염 기능도 적용됐다. 아이씨에이치는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열 확산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지난 5월 ESS 배터리 모듈용 소재의 품질 검증을 완료하며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고객사의 대규모 ESS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산 물량 수주와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품질검증을 마쳤지만 실제 양산 적용과 공급 규모는 후속 계약과 생산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SK온과 네오볼타 파워는 기존 계약과 별도로 연내 추가 9GWh 규모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양사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나지만, 현재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아이씨에이치는 SK온의 미국 ESS 사업이 본격화하면 관련 소재 공급 확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공급 물량과 매출 반영 시점은 SK온의 양산 일정과 후속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에서는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 ESS 시장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도 북미 생산 거점의 안정화와 ESS 공급 확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현지 생산 요건과 계약 이행 상황이 기업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계약의 1차 공급 대상은 9GWh 규모의 LFP 파우치 셀이다. 아이씨에이치 소재의 실제 양산 적용 여부와 연내 추가 9GWh 협력의 별도 계약 체결 여부가 향후 확인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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