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00억달러 스페이스X 시총 회복…주가 7월 이후 최고

| 서도윤 기자

스페이스X(SpaceX) 주가가 8일 3.65% 오른 153.350달러(약 20만6256원)를 기록하며 7월 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200억달러(약 2717조원)로 회복됐다.

비트겟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8일 153.350달러까지 올랐다. 7월 7일에는 149.47달러로 마감했으며, 이후 7월 말 112.20달러까지 밀렸다가 8월 들어 반등 흐름을 보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주당 135달러(약 18만1575원)에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공모 당시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354조원)로 평가됐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가 상승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 실적 부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스페이스X가 2027년 말까지 약 10GW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10GW AI 인프라 구축 가능성이 거론된 배경은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얼마나 빠르게 마련할 수 있는지에 있다.

10GW는 데이터센터가 최대 100억와트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칩 확보뿐 아니라 전력과 데이터센터 설비를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규모 설비투자와 AI 관련 지출은 주가 부담으로 작용한 사례도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2분기 지출 확대 이후 장전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고, 이후 장중 낙폭이 13%까지 커지며 시가총액이 2100억달러(약 282조원) 줄었다. 앞서 스페이스X 주가가 장중 13% 급락하며 시가총액 2100억달러를 잃었던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움직임은 공모 이후 이어진 기업가치 변동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상승이 실적이나 투자 계획의 변화에서 비롯됐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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