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미네랄, 10억달러 홍콩 상장설 재점화

| 김미래 기자

인도네시아 구리·금 생산업체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AMMN)의 홍콩 2차 상장과 10억달러(약 1조3390억원) 조달설이 다시 제기됐다. 회사는 앞서 관련 계획을 ‘투기’라고 밝힌 바 있다.

암만 미네랄이 이르면 2027년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최소 1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내용은 크립토브리핑이 전했다. 보도에는 씨틱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자문사로 선정됐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자문사 선임과 상장 일정은 회사의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상장 가능성은 7월에도 거론됐다. 당시 암만 미네랄이 홍콩 상장을 검토하며 관련 은행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공모 규모와 일정은 논의 중인 사안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암만 미네랄은 7월 1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한에서 홍콩 이중상장설을 ‘투기’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외 상장보다 기존 사업 전략의 실행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한은 BCA 세쿠리타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10억달러는 원화로 약 1조3390억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이 실제 공모 목표로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암만 미네랄은 2023년 7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 자산은 바투히자우 구리·금 광산과 엘랑 프로젝트다.

홍콩 2차 상장은 기업이 기존 거래소의 1차 상장을 유지하면서 홍콩거래소에 주식을 추가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해외 거래소에 1차 상장된 기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홍콩거래소 메인보드 2차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

홍콩거래소의 일반적인 2차 상장 요건에는 홍콩달러 30억 이상의 상장 시가총액과 1차 거래소에서의 5년 이상 거래 이력이 포함된다. 시가총액이 홍콩달러 100억 이상인 기업에는 2년의 거래 이력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일부 요건은 예외나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암만 미네랄이 홍콩 2차 상장을 추진하려면 기존 인도네시아 상장 이력과 홍콩거래소 규정 충족 여부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 회사가 2023년 상장한 만큼 거래 이력 요건은 신청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안은 암만 미네랄의 기존 인도네시아 상장을 유지하면서 홍콩 자본시장 접근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지와 관련돼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 회사의 상장 의도나 자금 사용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암만 미네랄의 홍콩 상장 추진 여부와 조달 규모는 향후 회사의 공식 공시와 홍콩거래소 제출 문서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현재 2027년 상장과 10억달러 조달은 확정된 기업 계획이 아니라 보도 단계의 내용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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