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분기 배당 2400% 인상…마이크론도 확대

| 강이안 기자

엔비디아($NVDA)가 분기 배당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2400% 인상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와 OTC Markets Group($OTCM)도 분기 배당을 확대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5월 18일 배당 인상과 함께 800억달러(약 107조7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한도를 승인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매출 816억달러(약 109조9152억원), 데이터센터 매출 752억달러(약 101조2944억원)를 기록했다.

배당 인상률이 크더라도 절대 배당금 규모까지 같은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기존 배당금이 주당 0.01달러로 낮았던 만큼, 인상률만으로 주주환원 규모나 투자 수익률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엔비디아의 추가 자사주 매입 한도 승인은 배당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조정됐다는 의미다. 다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월 18일 분기 배당을 주당 0.115달러에서 0.15달러로 올렸다. 회사 발표 기준 인상률은 30%이며, 실제 금액 기준 상승률은 약 30.4%다.

마이크론의 배당금은 4월 15일 지급됐다. 회사는 현금 창출력과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배당 인상과 관련한 요인으로 언급했다.

마이크론이 설명한 AI 메모리 수요는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앞서 마이크론이 설명한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이어진다. 다만 이번 배당 결정이 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OTC Markets Group은 3분기 분기 배당을 주당 0.30달러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9월 17일 지급되며 배당락일과 주주명부 기준일은 9월 3일이다.

OTC Markets Group의 배당금은 직전 분기와 같지만 2025년 말 주당 0.18달러와 비교하면 약 66.7% 높다. 이는 최근 배당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는 결정이다.

OTC Markets Group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3480만달러(약 469억원)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050만달러(약 141억원), 순이익은 17% 증가한 860만달러(약 116억원)였다.

세 기업의 배당 정책은 같은 흐름으로 보기 어렵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사업의 실적 확대와 자사주 매입 한도를 함께 제시했고,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수요와 현금 창출력을 강조했다.

OTC Markets Group은 거래 인프라 사업의 실적 개선과 분기 배당 결정을 함께 내놨다. 매출과 이익 증가가 확인됐지만, 배당 지속 여부나 향후 확대 폭까지 이번 발표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분기 배당은 기업이 1년에 네 차례 현금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배당락일은 해당 날짜부터 주식을 매수하면 다음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뜻한다.

배당금과 배당수익률도 구분해야 한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와 비교한 값이어서 배당금이 같아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엔비디아·마이크론 테크놀로지·OTC Markets Group이 각기 다른 사업 실적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조정한 사례다. 배당 인상률과 절대 배당금, 지급 일정은 각각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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