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규제 시장에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입성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발행한 USDKG 상장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OSL그룹(863.HK)이 운영하는 홍콩 라이선스 디지털 자산 거래소 ‘OSL HK’는 키르기스스탄 정부 산하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KG’를 공식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국가 감독 기반 자산 담보형 디지털 화폐가 규제된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SDKG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며, 실물 금 보유고로 전량 담보된다. 현재 OSL HK의 장외거래(OTC) 플랫폼을 통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USDKG/USDT’ 거래가 제공된다.
이번 상장은 OSL이 추진 중인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의 일환이다. 특히 실물 자산과 국가 신뢰를 결합한 구조는 변동성이 큰 기존 암호화폐와 차별화된 안정성을 강조한다.
OSL 글로벌 거래소 COO 제이슨 리우는 “USDKG 상장은 투자자에게 혁신적이면서도 규제된 자산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OSL의 스테이블코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SDKG 측도 홍콩 시장 진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골드 달러 CEO 마미토프는 “홍콩은 디지털 자산 규제의 ‘골드 스탠다드’로 평가된다”며 “투명성과 금 기반 준비금, 기관급 인프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USDKG는 키르기스스탄 재무부 산하 국영 발행기관이 발행했으며, 초기 발행 규모는 5000만 달러(약 752억 원) 수준이다. 준비금은 글로벌 회계 네트워크인 크레스톤 글로벌의 감사를 받는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ETH)과 트론(TRX)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며, 컨센시스 딜리전스의 스마트컨트랙트 감사를 통과했다. 이미 커브, 유니스왑 등 탈중앙화 거래소와 메타마스크, 레저 라이브 등 주요 지갑에서도 지원된다.
또한 FATF 기준의 KYC·AML 규정을 준수해 기관 자금과 국경 간 결제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은 ‘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선도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게 됐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결하면서도 국가 통제와 책임성을 유지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중심 구조를 보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규제 친화적 구조와 실물 자산 담보를 앞세운 USDKG가 기관 시장에서 얼마나 확장성을 확보할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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