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소상공인의 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외상 거래 비중이 큰 소상공인에게는 거래처 부실이 곧바로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 지원은 이런 경영 불안을 덜어주는 안전장치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중기청은 2026년 6월 17일 공공기관 협업 방식으로 이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소상공인이 물품이나 용역을 공급한 뒤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공적 보험이다. 쉽게 말해 외상값을 떼였을 때 피해 일부를 보전해주는 제도여서,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영세 사업자에게는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를 막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이 보험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의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중기청은 지난해 3월 한국남부발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소중한 보험’을 개발해 지원한 바 있다.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는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관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올해는 예산 규모를 늘리면서 지원 대상도 넓혔다. 기존에는 부산·울산·경남 소재 소상공인이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한국남부발전 발전소가 있는 경북·전남·강원·제주 지역 소상공인까지 포함했다. 지원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보험료의 15%다. 지역별 경기 여건이 엇갈리고 내수 회복 속도도 더딘 상황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비용 부담을 일부 나눠 맡아 소상공인의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보험료 지원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며,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이나 대표 문의전화 1588-6565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외상대금 회수 위험에 대비한 정책성 보험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소상공인 금융안전망을 지역 단위에서 더 촘촘하게 확장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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