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키스탄, 핵심광물·K-AI 협력 추진

| 김민준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핵심광물의 탐사·가공·활용을 아우르는 공급망 협력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정경제부는 구윤철(Koo Yun-cheol)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1일 서울에서 잠시드 호자예프(Jamshid Khodjaev)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를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9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나보이주 주지사와 투자산업통상부·경제재정부·디지털부·교통부·광물부 등 유관 부처 차관 8명과 함께 방한했다.

두 부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한·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회의와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예방 및 부총리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양측은 교역 확대와 투자환경 개선, EDCF, 공급망, 대규모 인프라 분야의 협력사업을 점검했다.

올해 상반기 한·우즈베키스탄 교역액은 9억7100만 달러(약 1조371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과 AI 혁신·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모두에 이익이 되는 중점 협력사업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양국의 자원과 기술 역량을 결합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하자는 제안이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탐사부터 가공과 활용까지 공급망 전주기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원료 확보에 그치지 않고 가공과 활용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구상이다.

이번 협의는 한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산업통상부가 타지키스탄과 핵심광물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협력축은 K-AI 패키지다. K-AI 패키지는 EDCF로 구축하는 인프라에 분야별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AI 기반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통상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전력 공급과 통신망, 운영 인프라가 함께 필요해 개발협력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

구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 내 EDCF 사업에 분야별 AI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와 핵심광물 등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한국 정부·기업과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의 추진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원활한 투자와 운영이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관 8명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 양국 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문 관리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되는 경제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해 EDCF와 수출금융 등 정책금융을 활용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양국의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을 활용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양측은 부총리 간 핫라인을 가동해 9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전까지 주요 협력사업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AI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첨단 인프라로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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