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전자화폐기관 디나로(DINARO)가 자국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암호자산시장규제 미카(MiCA)의 전자화폐토큰(EMT) 발행사 명단에 올랐다. 이번 추가로 EMT 등록부는 43건으로 늘었다.
12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에 따르면 디나로는 이날 공개된 미카 임시 등록부에 EMT 발행사로 추가됐다. 슬로베니아 소재 발행사가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같은 날 자산준거토큰(ART) 등록부는 비어 있었고 미준수 사업자 명단은 167곳을 유지했다. 앞서 스트라이프 산하 브리지가 룩셈부르크 승인을 받아 등록되면서 EMT 등록부는 42건으로 늘어난 바 있다.
디나로는 슬로베니아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는 전자화폐기관이다. 중앙은행 등록부에는 지급계좌를 통한 현금 입출금과 지급거래 실행, 지급수단 발행·매입, 전자화폐 발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기재돼 있다.
전자화폐 서비스 인가일은 2021년 11월 2일이다. 회사 등록 주소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로 돼 있다.
디나로는 2026년 6월 8일 기존 페이와이저(PAYWISER)에서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등록부에는 EU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 여러 국가에서 전자화폐·지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통지도 기재돼 있다.
미카는 EU 역내 암호자산 발행과 거래에 공통 규칙을 적용하는 규제 체계다. EMT는 하나의 공식 통화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자산으로, 발행사 인가와 공시, 준비자산, 이용자 보호 등이 주요 규율 대상이다.
EMT 등록부 확대는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인가받은 기관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국가별 감독기관이 인가 정보를 통지하면 ESMA가 이를 EU 차원의 임시 등록부에 반영하는 구조다.
이번 갱신에서는 암호자산서비스제공자(CASP) 명단도 바뀌었다. 체코 대출기관 파트너스 방카(Partners Banka)와 독일 폴크스방크 바일슈타인-일스펠트-압슈타트(Volksbank Beilstein-Ilsfeld-Abstatt)가 추가되면서 등록 기업은 325곳이 됐다.
반면 체코 기업 알트리프트(Altlift)는 이번 CASP 등록부에서 빠졌다. 알트리프트는 6월 30일자 인가 통지를 바탕으로 7월 초 등록부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시 고객 주문 실행·전송과 암호자산 자문 제공 권한이 기재됐다.
CASP는 암호자산 거래와 주문 실행·전송, 수탁, 자문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가 사업자를 뜻한다. EMT가 토큰과 발행기관을 다루는 분류라면 CASP는 암호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 초점을 맞춘다.
ESMA의 미카 임시 등록부는 승인 CASP와 EMT·ART 발행자, 미준수 사업자 정보를 나눠 공개한다. 본지는 앞서 7월 31일 기준 승인 CASP가 321곳으로 늘어난 갱신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갱신으로 CASP는 당시보다 4곳 늘어난 325곳이 됐다. EMT 등록부도 브리지 추가 당시 42건에서 디나로가 합류한 뒤 43건으로 확대됐다.
검증 출처: ESMA 미카 등록부,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디나로 등록부, 코인텔레그래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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