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사전교육 수강료 32억원, 무료교육에 쓴다

| 강이안 기자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전교육으로 늘어난 수강료 수입을 무료 금융교육과 교육 인프라 보강에 투입한다.

연합인포맥스는 20일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레버리지 사전교육 수강료 수입을 학교 청소년 금융교육, 청년·군 장병 교육, 일반인 투자교육 등 무료 교육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매매를 위한 의무 사전교육 수강료 수입은 약 32억원으로 추산됐다. 금융투자교육원 학습시스템에 등록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수강료는 4000원이다.

논란은 개인투자자 손실 우려가 큰 상품의 의무교육에서 협회 관련 수입이 늘었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로, 기초자산이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확대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5월 15일 자료에서 해당 상품이 짧은 기간 급격한 손실과 장기·횡보장 원금 감소 위험을 갖는다고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이후 신규 상장과 광고를 제한하고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규제 수위를 높여 왔다.

협회는 수강료가 협회 일반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교육원은 협회 내 조직이지만 회계가 분리돼 있고, 수강료 수입은 연수회계로 별도 처리돼 협회 운영비 등 다른 용도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원은 유료 의무교육만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무료 금융교육도 병행해 왔다. 지난해 일반인 현장교육은 132회, 참여 인원은 7900명이었고, 청소년 금융교육은 474회, 참여 인원은 2만600명이었다.

온라인 교육도 운영됐다. 교육원이 제공한 온라인 영상 등 75편은 지난해 783만회 조회됐다.

협회는 최근 5년 결산 기준으로 교육원이 매년 10억원 안팎의 결손을 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사전교육 인원이 늘면서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웹서버, 네트워크 등 교육시스템을 증설했고 콜센터 인력도 두 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는 이미 강화됐다. 금융위원회는 7월 24일 자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등 주요 조치를 조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 모의거래 이수가 의무화됐다.

금융투자교육원 학습시스템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을 기존 레버리지 ETP 사전교육과 별개 과정으로 안내하고 있다. 교육원은 해당 과정이 2026년 5월 22일부터 시행됐고, 7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에 따라 2시간 과정으로 개편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사안은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 보호 장치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그 비용을 어디에 쓰는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협회는 늘어난 수강료 수입을 무료 교육사업 확대와 교육 인프라 보강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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