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중앙은행, 펀드 위임 책임 재확인

| 강이안 기자

아일랜드 중앙은행(Central Bank of Ireland)이 펀드운용사의 업무 위임 구조를 인정하되 이사회 책임, 데이터 접근성, 비상대응 체계를 더 분명히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7월 23일 ‘아일랜드 펀드 부문 위임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마리-엘리자베스 맥먼(Mary-Elizabeth McMunn) 아일랜드 중앙은행 부총재의 더블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행사 발언문을 8월 10일 공개했다.

맥먼 부총재는 아일랜드 펀드 산업의 운용자산이 지난 10년 동안 1조6000억 유로에서 5조6000억 유로로 늘었고, 인가 투자펀드 수는 6000개에서 9000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렉시트,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분절, 프런티어 AI 확산이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의 위험관리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위임은 가능하지만 책임은 넘길 수 없다는 원칙이다. 펀드운용사는 포트폴리오 운용, 위험관리, 판매 기능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수 있지만 이사회가 최종 책임과 설명의무까지 위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앙은행의 입장이다.

맥먼 부총재는 발언문에서 조사 대상이 121개 펀드운용사였고, 심층 데스크 리뷰 41개사와 현장검사 21개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현장검사 대상은 운용자산의 35%를 넘는 규모를 대표했다.

맥먼 부총재 발언문 기준으로는 조사 대상 121개사, 심층 데스크 리뷰 41개사, 현장검사 21개사로 확인된다.

보고서의 평가는 대체로 양호했다. 다수 펀드운용사가 위임 구조에서 거버넌스와 통제 체계를 갖췄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부 회사는 이사회 독립성, 그룹 차원 위원회 의존, 인력과 자원, 비상계획, 데이터 접근성에서 보완이 필요했다. 소수 회사는 감독 기대치에 상당히 미달해 시한이 붙은 위험완화 프로그램 대상이 됐다.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을 직접 언급한 대목은 없었다. 이번 보고서는 펀드운용사의 위임 구조와 이사회 책임, 데이터 통제 기준을 다룬 감독 자료로 읽을 수 있다. AI 도입과 사이버 리스크를 거버넌스 문제로 다룬 점도 자동화된 운용·감시 체계를 쓰는 금융회사와 맞닿아 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위임 모델이 유럽 펀드 시장에서 전문 역량 활용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라고 봤다. 다만 위임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강한 거버넌스와 실질적인 감독, 위임 기능의 위험과 성과에 대한 충분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올해 펀드운용사 거버넌스 체계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범위에는 펀드운용사 지침의 단순화와 명확화, PCF 체계 정비, 거버넌스 요구 강화, IAF/SEAR의 펀드 부문 비례 적용 가능성이 포함된다. 중앙은행은 관련 제안을 마련하면서 이해관계자와 논의하고 2027년 초 변경안 협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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