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7763 BTC 이전 보도 반박했다

| 강이안 기자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7763개 이상 비트코인(BTC) 준비금 통제권을 민간 운영자에게 넘겼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문서에 나온 '다수 지분과 운영 통제권 이전'의 대상이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인지, 정부 전자지갑 치보(Chivo)인지가 쟁점이다.

엘파이스(El País)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7763개가 넘는 BTC, 6억3200만 달러(약 8526억원) 규모의 자산 통제권을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민간 운영자에게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조치를 IMF의 14억 달러(약 1조8886억원) 대출 프로그램 조건 이행과 연결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X에서 해당 보도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IMF 문서가 말한 이전 대상은 치보 지갑의 지분과 운영 통제권이지 엘살바도르의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박의 초점은 비트코인 보유량 자체보다 IMF 문서 해석에 맞춰졌다.

IMF는 3일 엘살바도르 확대금융제도(EFF) 2·3차 심사 관련 실무진 합의문에서 정부 전자지갑 치보에 대한 공공 부문 참여가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밝혔다. 같은 문서에는 다수 지분과 운영 통제권이 민간 운영자에게 이전됐고, 정부는 소수 지분과 고객 자산에 대한 수탁 책임을 유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구는 치보 지갑을 다룬 문단에 들어 있다. 이어 IMF는 여러 지갑에 흩어진 비트코인 보유분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문서상 '이전'과 '비트코인 보유 투명성'이 같은 대목에 함께 나오면서 해석 차이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또 엘살바도르 당국이 1차 심사 이후 비트코인 축적분이 민간 기부에서 비롯됐고 공공 재원이 쓰이지 않았다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MF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준비금 증가가 공공 자금이 아닌 민간 기부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힌 대목](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2287)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IMF는 문서화된 기부를 넘어선 추가 비트코인 축적은 예상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뒤 치보 지갑을 앞세워 결제와 송금 이용을 확대하려 했다. 이후 IMF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소비자 보호, 재정 우발채무 위험을 이유로 공공 부문 관여 축소와 감독 강화를 요구해 왔다. 본지는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7745.37개로 보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638).

IMF 실무진 합의는 집행이사회 승인과 사전 조치 완료를 전제로 한다. 승인되면 엘살바도르는 1억4000만 달러(약 1946억원)를 받을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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