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아시아에 은행·핀테크 공정 경쟁 규제 촉구

| 김민준 기자

서클($CRCL)이 아시아 각국에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마련하고, 국가 간 규칙을 조율하자고 촉구했다.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서클 최고전략책임자는 미국과 유럽의 경험을 들며 전통 금융기관과 신생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니케이아시아는 전했다. 서클은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유에스디코인(USDC)을 발행한다.

디스파르테의 제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관한 문제를 짚는다. 은행과 일정 요건을 갖춘 핀테크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다만 특정 국가가 발행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서클은 국가 간 규칙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할권마다 제도가 다르면 국경 간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때 각기 다른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서클은 이런 차이를 줄여 결제 등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여건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25년 10월 평가에서 각국의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권고 이행에 상당한 격차와 불일치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 간 협력과 조율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FSB의 평가는 서클이 제안한 규칙 조율의 국제적 배경을 보여준다.

아시아에서는 결제 분야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23일 말레이시아와 태국 중앙은행이 국경 간 디지털화폐 결제를 다루는 BLOOM에 정책 담당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규제 대상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등을 서로 다른 기관과 결제망에서 주고받고 정산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서클도 참여 기업에 포함됐다. 이 발표가 공통의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칙 마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서클은 유럽에서 규제에 맞춘 발행·서비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유럽경제지역에서 유에스디코인을 발행하는 주체와 미카 체계 아래 서비스 승인 내용을 전했다. 이번 발언에 따른 국내 제도 변경이나 시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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