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한국법인의 Tdap 백신 ‘아다셀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앞으로는 임신 3기 임산부도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29일 자사 백신 아다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범위를 넓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Tdap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를 함께 예방하는 혼합 백신으로, 그동안 아다셀은 10세부터 64세까지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돼 왔다. 이번 승인으로 접종 대상에 임신 3기, 즉 임신 27주부터 36주 사이의 임산부가 새로 포함됐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임산부 본인 보호를 넘어 출생 직후 영아를 간접적으로 지키는 데 있다. 사노피는 임산부가 백신을 맞으면 영아에게 백일해에 대한 수동 면역이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동 면역은 산모가 만든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가 스스로 충분한 면역을 갖추기 전까지 초기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걸릴 수 있지만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위험성이 크다. 이 연령대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런 이유로 질병관리청도 신생아 출생을 앞둔 가정 구성원이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자주 접촉하는 가족, 육아도우미 등에게 Tdap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이번 승인이 새로운 예방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임산부 접종이 제도권 안에서 더 분명한 예방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영아 감염 예방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 전략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산모와 영아를 함께 보호하는 예방 정책 확대와 접종 인식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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