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AI 보안 기술로 시장 선도…2025년 실적도 '승승장구'

| 김민준 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FTNT)이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AI 기반 보안 기술과 고도화된 플랫폼 전략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티넷의 핵심 전략은 ‘속도 중심의 엔지니어링’과 ‘원천기술 기반 통합 구축’이다.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인수합병 없이 자체 기술로 확장하면서, 방화벽, SD-WAN, SaaS 보안 등 전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존 휘틀(John Whittle) 최고운영책임자는 "위협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속도를 따라잡는 것 이상의 전략으로 고객에게 가시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티넷은 인공지능을 실전 보안에 접목하는 데도 앞서 있다. 500건을 넘는 AI 관련 특허와 포티AI(Forti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위협 탐지 및 자동화 대응 솔루션은 단순히 경고를 발행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고객들이 의존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포티넷이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한 기술 구현이 아닌 궁극적인 ‘고객 가치 창출’이다. 제품의 네이티브 통합을 통해 보안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초기 도입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고성능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시킨 근본 배경이다.

글로벌 거시환경의 불투명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포티넷은 기술력·속도·고객 중심 전략으로 보안 산업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복잡성과 비용이 커져가는 기존 사이버보안 환경에서, 포티넷은 단순성과 통합을 무기로 신뢰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