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장애, 암호화폐 웹사이트 대거 접속 불가 사태 발생

| 민태윤 기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내부 시스템 장애로 대규모 온라인 접속 문제를 일으켰다. 해당 장애는 암호화폐 웹사이트들과 이와 연계된 소셜 플랫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일시적인 접속 불가 사태를 초래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1일 오후 8시 48분(한국시간) 시스템 상태 페이지를 통해 ‘내부 서비스 저하(Internal service degradation)’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후 문제 해결 작업을 거쳐 상황이 안정됐다고 알렸다.

업데이트를 통해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이번 사태는 현재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류 모니터링을 계속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애는 클라우드플레어의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수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웹사이트 접근성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피해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레이딩 플랫폼과 지갑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즉각 SNS를 통해 접속 불가 현상을 공유했고, 일시적인 기술 장애로 인한 혼선에 따른 시장 반응도 제한적이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한 만큼, 이 같은 장애가 반복될 경우 암호화폐 뿐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