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상용 항공기용 ‘러기드’ 위성 안테나를 공개했다. 기내 인터넷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사 저궤도 위성망 ‘아마존 레오’와 연계해 항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14일 상용 항공기 외부에 장착할 수 있는 ‘레오 항공 안테나’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초당 최대 1기가비트(Gbps) 다운로드와 400메가비트(Mbps) 업로드를 지원한다. 회사는 현재 생산 중인 고객용 단말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테나는 아마존이 구축 중인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아마존 레오’와 연결된다.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금까지 200기 이상 인터넷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2026년 중반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향후 수천 기의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려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다.
레오 항공 안테나는 앞서 공개된 지붕 장착형 단말 ‘레오 울트라’와 일부 핵심 부품을 공유한다. 두 제품 모두 맞춤형 칩과 ‘풀듀플렉스’ 위상배열 안테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풀듀플렉스는 데이터를 보내는 과정과 받는 과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위상배열 안테나는 신호를 사방으로 퍼뜨리는 대신 특정 방향에 집중해 보낸다. 이 구조는 신호 세기를 높이고 간섭을 줄여 연결 품질을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 내부의 다수 송수신 모듈이 전파를 정밀하게 맞춰 내보내면, 전파가 서로 ‘보강 간섭’을 일으키며 더 강한 하나의 빔을 형성한다. 덕분에 기계적 구동부 없이도 전파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레오 항공 안테나에는 위성 신호를 항공기 내부 시스템이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주는 모뎀도 내장됐다. 안테나와 모뎀 등 주요 부품은 악천후를 견디도록 설계된 평판형 섀시에 들어간다.
제품 크기는 길이 58인치, 너비 30인치, 높이 2.6인치다. 높이를 낮춘 평평한 구조는 비행 중 공기 저항, 즉 ‘항력’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항력이 감소하면 항공기 연료 소모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항공사는 전용 커넥터를 사용해 기체 외부에 장비를 부착할 수 있다.
트레버 비유그(Trevor Vieweg) 아마존 레오 글로벌 사업 총괄은 “아마존 레오는 승객이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은 물론, 업무 협업까지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속도로 객실 전체를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항공사가 아마존 레오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델타항공($DAL)은 2028년까지 자사 항공기 500대에 레오 기반 연결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하드웨어 공개를 넘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을 본격적인 상용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저궤도 위성망은 지상 통신망이 닿기 어려운 항공과 해상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이 크다. 아마존 레오가 예정대로 2026년 중반 가동에 들어가면, 기내 인터넷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와의 경쟁도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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