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기업용 ‘에이전틱 AI’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한화로는 약 1조1108억원 규모다.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AI 전환을 파트너 네트워크로 풀겠다는 전략이다.
필립 라슨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 총괄은 최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전 세계 고객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이동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를 혼자 해낼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이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를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강화된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는 12만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부터 액센추어 같은 글로벌 시스템통합(SI) 기업, 데이터 공급업체, 마켓플레이스 파트너까지 기업 AI 도입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다. 구글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실제 업무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하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금은 워크숍과 시범사업에 필요한 샌드박스 크레딧, 수요 발굴, 배포 바우처, 현장 투입형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 사용된다. 단순한 파트너 수 확대보다 고객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는지에 초점을 맞춘 점도 특징이다.
라슨은 기존 파트너 프로그램이 중요하지 않은 지표를 지나치게 많이 추적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불필요한 외부 감사나 형식적 절차를 줄이고, 파트너가 고객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결국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실행력에 있다는 의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파트너 프로그램 자체도 AI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현재 구글은 파트너 온보딩, 교육, 지원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제안서·작업범위 문서를 분석하는 도구는 도입 6개월 만에 지원 대상 파트너의 90%가 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 속도와도 맞물린다. 라슨에 따르면 과거 연간 단위로 이뤄지던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이제는 월 단위로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이 ‘한 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AI 시장을 보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구글은 앞으로 파트너사의 AI 에이전트와 자사 파트너 네트워크의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육 콘텐츠 추천, 영업 인력 학습 경로 제시, 내부 시스템 연동 같은 작업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 사람은 그 위에서 의사결정과 가치 창출에 더 집중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발표는 AI 경쟁이 개별 모델 성능을 넘어 ‘생태계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에이전틱 AI 도입 과정에서 기술 공급자뿐 아니라 구축·운영 파트너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실제 고객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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