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보안 통합 겨냥한 AI 스타트업 릴리안…시드 1,750만달러 유치

| 박서진 기자

방위·국가안보 분야용 ‘AI 기반 보안 통합’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릴리안(Rilian)이 시드 투자로 1,750만달러를 조달했다. 원화로는 약 258억5,300만원 규모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8VC, 타마락 글로벌, 퍼스트 인이 주도했고, 8090 인더스트리즈, 리퀴드 2 벤처, 프로테고 벤처스 등 방산 기술 전문 투자사도 참여했다. 릴리안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규제가 엄격한 국방·군사 시스템 사이를 잇는 ‘연결 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 지연과 국방 보안 인프라의 한계

이 회사가 풀려는 핵심 문제는 ‘기술 지연’이다. 전자전과 사이버공격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방대한 경보와 데이터, 이른바 ‘노이즈’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보안 도구 자체의 부족보다는 이를 도입하고 검증하고 실제 배치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실행 격차’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국방 분야는 외부와 분리된 ‘에어갭’ 환경이나 주권 클라우드처럼 폐쇄적이고 규제가 많은 인프라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새로운 보안 체계를 현장에 적용하는 속도가 민간 부문보다 훨씬 느리다. 여기에 여러 보안 솔루션이 서로 단절돼 있고, 이를 운영할 인력도 부족해 대응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카스피안 플랫폼과 적용 전략

릴리안의 주력 제품은 AI 네이티브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카스피안’이다. 이 플랫폼은 전체 보안 스택 위에서 작동하는 지휘 계층 성격의 시스템으로, 사람이 수십 개 대시보드를 직접 들여다보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위협 탐지와 대응, 표적 식별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특히 주권형·에어갭 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피안의 자동 배포 엔진은 규제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업데이트 주기를 수주가 아니라 수일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숙련된 사이버보안 인력의 ‘기관 지식’을 시스템에 반영해 신규 인력의 적응 부담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릴리안은 미국 우호국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사이버보안위원회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국가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해 카스피안을 도입해 여러 운영기술 환경의 보안 절차를 통합·자동화하고, AI 에이전트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시장 전망과 의미

회사는 이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릴리안에 따르면 전 세계 정부의 관련 지출은 2030년 무렵 연간 7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03조4,11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핵심 IT 인프라에서 ‘제로 트러스트’ 구조를 구현하려면 각종 보안 체계를 엮는 ‘연결 조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크리스천 슈네들러(Christian Schnedler)는 “보안을 인력 문제가 아니라 엔지니어링 문제로 다뤄야 한다”며 “방산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조달 지연과 인력 부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릴리안의 이번 투자 유치는 국방 분야에서도 단순 보안 제품보다 ‘AI 자동화’와 ‘통합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협 속도가 빨라질수록 방어 체계도 사람의 판단만이 아니라 기계 수준의 처리 속도를 갖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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