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닷컴, ‘AI 업무 플랫폼’으로 재정의…에이전트가 실행까지 맡는다

| 박서진 기자

클라우드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업체 먼데이닷컴이 ‘AI 업무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다시 내세웠다. 단순히 팀의 업무를 추적하는 도구를 넘어, 문맥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함께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로 플랫폼 성격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환은 먼데이닷컴이 2021년 상장한 이후 가장 큰 전략 변화로 평가된다. 회사는 현지시간 6일 자사 플랫폼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즉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별도 설정 없이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새 AI 에이전트는 마케팅 캠페인 초안 작성, 영업 리드 선별, 고객 지원 티켓 분류, 보고서 생성, 프로젝트 워크플로 실행, 예산 승인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다만 완전한 자율 실행이 아니라 사람의 감독 아래 움직이며, 기존 보안·권한·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작동한다.

먼데이닷컴은 자사 AI 에이전트가 기존의 ‘부가형’ AI 도구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여러 팀의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화된 플랫폼 안에서 함께 활용해 계획 수립과 실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즉, 핵심 시스템 바깥에서 따로 돌아가는 AI가 아니라 기업 업무 흐름 내부에 들어온 AI라는 점을 내세운 셈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로이 만은 “먼데이닷컴은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목적을 갖게 됐다”며 “10년 넘게 팀이 일을 관리하도록 도왔지만, 이제는 실제로 일을 해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덧붙이는 기능이 아니라 그 위에 쌓아야 하는 기반이라는 점을 이해했기 때문에 플랫폼 핵심 구조를 에이전트 중심으로 다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함께 외부 AI 플랫폼과 연결하는 ‘원클릭’ 커넥터도 공개됐다. 대상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코파일럿, 알파벳($GOOGL)의 구글 제미나이가 포함된다. 회사는 또 자체 ‘AI 플랫폼 게이트웨이’를 통해 복수의 대형언어모델(LLM)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화 제품 ‘메이크’에도 새 AI 모듈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슬랙 등 협업 도구에서도 에이전트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데이닷컴의 이번 전략은 기업들의 AI 도입 열기와 실제 운영 간 간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딜로이트 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업들의 AI 접근성은 50% 확대됐지만 실험의 40% 이상을 실제 운영 단계로 옮긴 곳은 25%에 그쳤다고 전했다. 사업 구조 자체를 깊이 바꾸는 수준으로 AI를 활용하는 기업도 34%에 불과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CEO인 에란 진만은 “모든 제품 결정은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만드는지에서 출발한다”며 “이미 25만개 이상의 조직이 먼데이닷컴에서 업무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AI 도입을 단순히 가능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일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하고 있는 방식 안으로 AI를 들여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정비로 먼데이닷컴은 아사나, 아틀라시안, 스마트시트, 클릭업과의 경쟁을 한층 정면에서 맞게 됐다. 이들 역시 최근 2년간 업무 플랫폼에 생성형 AI 기능을 잇달아 얹어 왔다. 다만 먼데이닷컴은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플랫폼 재정의’에 가깝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관건은 AI 에이전트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기존 업무 흐름에 스며들고,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느냐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관리’보다 ‘실행’을 내세우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AI 업무 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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